[대학리그] 드래프트 탈락 경험한 상명대 김근형, “많이 절실하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8 09: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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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많이 절실하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 이상을 보여주고, 좋은 기량으로 시즌을 준비해서 프로에 발을 담그도록 하겠다.”

김근형(180cm, G)은 3학년이었음에도 지난 9월 열린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대학 재학생들의 이른 프로 진출 바람이 불고 있더라도 김근형의 지명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다른 일부 선수들과 달리 드래프트에서 탈락하더라도 다시 학교로 복귀 가능했다.

좋은 경험을 한 김근형은 “지난 11월부터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계단을 뛰고, 단대 호수도 뛴다”며 2022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상명대 입학 당시만 해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김근형은 2학년 때부터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상명대 인원이 적은 점도 김근형이 많이 뛸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상명대는 최근 몇 년 동안 5대5 훈련이 안 되는 상황이었지만, 2022년에는 10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근형은 “부상도 많았고, 보여주고 싶은 건 많은 데 욕심에 비해 보여준 게 적어서 아쉬웠다”며 “드래프트에 도전했는데 갑작스러웠지만, 크게 도움이 되었다. 1년 먼저 경험을 했기에 다음 시즌 각성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자신의 대학 3년을 되돌아봤다.

다른 대학 재학생의 경우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는 이야기가 일찌감치 들렸지만, 김근형의 참가는 그의 말대로 갑작스러웠다.

김근형은 “감독님과 상의했다. 이런 저런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감독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꼭 해보고 싶어서 드래프트 참가를 준비했다”며 “상명대 선배인 박성은 스킬 트레이너에게 드리블 등 운동을 배우고, 슛에 일가견이 있어서 슛 던지는 것도 배웠다. 그 덕분에 여유를 가져서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드래프트에 참가한 이유와 과정을 설명했다.

보통 선수들은 드래프트에 한 번만 참가한다.

김근형은 “한 번 도전하는 식이었다고 해도 준비를 많이 했다. 혹시 모를 기대감을 가졌다. 트라이아웃을 뛰면서 각성할 수 있었다. 드래프트 현장에 앉아 있을 때 주위에 있던 친구들, 선배들이 뽑히니까 욕심을 안 가지려고 해도 욕심이 났다”며 “저는 내년이 있지만, 4학년들은 끝이었다. 저도 4학년이었다면 농구인생이 끝나는 거였다. 내년에 더 눈에 띌 수 있는 농구를 하고 더 두드러지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드래프트 현장에서 느꼈던 경험을 들려줬다.

김근형과 비슷한 신체조건의 김민진과 정민수가 드래프트에서 탈락했다. 김근형이 이들보다 기량이 낫다고 확실하게 말하지 못한다. 김근형은 1년 동안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프로까지 진출 가능하다.

김근형은 “김민진 형은 스피드가 되게 빨랐고, 정민수 형은 슛이 있는데다 4학년 때 기량이 확 올랐다. 그럼에도 드래프트에서 떨어졌다”며 “작은 키의 단점을 메우는 움직임과 강한 수비, 슛도 드리블을 치다가 쏠 수 있어야 한다. 여유를 더 가지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스킬도 박성은 선생님께 계속 배운다. 4학년에 올라가니까 감독님께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가르쳐 주신다. 훼이크 드리블, 속공 때 수비를 이겨내는 방법, 다양한 수비도 배우고 있다. 감독님께서 가르쳐주시는 걸 개인 시간을 내서 체육관에서 계속 반복하며 개인 훈련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근형이 주목을 받으려면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팀이 진다면 아무래도 활약이 반감될 수 밖에 없다.

김근형은 “매년 항상 똑같다. 우리 팀 전력은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진다고 평가 받았다. 올해는 부진했지만,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4강까지 갔다. 4강을 갈 전력은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내년에도 충분히 이변을 만들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좋은 수비, 상대 팀에 맞게 수비를 준비해주시기에 체력을 올려서 좋은 공격을 하며 좋은 경기를 한다면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지는 전력은 아니다”고 좋은 팀 성적까지 낼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근형은 “초등학교, 중학교 때 농구를 시작한 선수들이 노력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훈련하려고 노력했다”며 “많이 절실하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 이상을 보여주고, 좋은 기량으로 시즌을 준비해서 프로에 발을 담그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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