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파이널] KGC 문성곤의 13리바운드, 20점과 맞먹는 가치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7 08: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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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문성곤이 리바운드 13개를 잡은 건 진짜 대단한 거다. 득점으로 따지면 20점이 넘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전주 KCC와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 등극에 성큼 다가섰다. 1,2차전을 모두 이긴 지난 11팀 중 9팀(81.8%)이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재도(평균 18.5점)와 오세근(18.0점), 변준형(16.5점)이 득점에서 두드러진다.

세 선수는 특히 2차전에서 나란히 20점 이상 기록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국내선수 3명이 20점+ 올린 건 이조추 트리오(1998.03.20 vs. 동양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조성원 26점, 추승균 22점, 이상민 20점)와 허동만 트리오(1998.04.04 vs. 기아 챔피언결정 3차전 강동희 27점, 허재 24점, 김영만 21점) 이후 2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세 선수는 문성곤이 궂은일에 치중하기에 득점에 집중할 수 있다. 문성곤은 2차전에서 7점에 그쳤으나 리바운드 13개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문성곤 덕분에 리바운드에서 38-36으로 앞섰고, 결국 승리까지 챙겼다.

문성곤은 1차전에서도 9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팀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리바운드였다.

KCC와 KGC인삼공사는 정규경기에서 각각 37.5리바운드와 3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1위와 9위였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선 KGC인삼공사가 KCC의 33.5개보다 3.5개 더 많은 37.0개를 기록 중이다. 정규경기 리바운드 수치와 뒤바뀌었다.

KGC인삼공사가 KCC보다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는 밑바탕에는 문성곤이 있다. 문성곤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7.0점 10.0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국내선수가 평균 두 자리 리바운드를 기록한 적은 없다. 국내선수 최다 기록은 2001~2002시즌 서장훈이 기록한 9.71개다.

문성곤의 리바운드 수치는 남은 경기에서 10개 밑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현재 대단한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또한 문성곤은 득점보다 3개 더 많은 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리바운드가 평균 득점보다 3개 이상 더 많았던 선수는 라이언 페리맨 밖에 없었다. 페리맨은 2001~2002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6.9점 12.1리바운드로 리바운드를 득점보다 5.2개 더 많이 잡았다.

문성곤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보기 드문 기록을 남기고 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문성곤이 리바운드 13개를 잡은 건 진짜 대단한 거다. 득점으로 따지면 20점이 넘는다”며 “1차전(1쿼터 중반)에서도 리바운드를 잡아서 전성현에게 3점슛 어시스트를 한 게 굉장히 컸다 그런 게 상대의 맥을 딱 풀리게 만든다”고 문성곤을 칭찬했다.

문성곤이 득점만큼 가치있는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다면 KGC인삼공사는 챔피언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KGC인삼공사와 KCC의 챔피언결정 3차전은 7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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