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프로 선배 SK 오재현이 말하는 한양대 이승우는?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0 08: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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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9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시즌 개막 전에 드래프트가 개최되는 건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신인 선수들은 개막전부터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주요 선수들을 대학 무대에서 함께 활약한 선배나 동기들의 시각으로 살펴본다. 이번에는 대학 선배 오재현(SK)이 바라본 한양대 3학년 이승우(193.3cm, F)이다.

오재현은 지난해 3학년임에도 드래프트에 참가해 11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뒤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프로 무대에서 오재현의 활약이 한양대 후배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이승우는 오재현과 이근휘(KCC)를 보며 이른 프로 진출에 관심을 가졌고, 지난 7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이후 1년 빨리 프로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오재현은 자신의 뒤를 따르는 이승우에 대해 “신장도 큰데 잘 달린다. 가드보다 빠르고, 힘도 좋다. 가장 큰 장점이 다재다능함이다. 부족한 게 없이 다 잘 한다”며 “저와 뛸 때는 4번(파워포워드)을 봤다. 4번에서 압도적으로 빨라서 상대 수비가 못 막았다.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이제는 여유까지 생겨 노련하게 수비를 요리한다. 자신감이 올라와 겁도 없다”고 설명했다.

대학 재학 중 프로 진출은 해당 대학의 전력을 약화시킨다. 그렇지만, 한양대는 이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활용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에게 프로 진출의 기회를 준다. 후배들은 이를 본받아 최선을 다한다. 올해 한양대가 MBC배와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모두 결승에 진출한 비결이다.

오재현은 “이른 프로 진출이 되게 좋다고 생각한다. 승우뿐 아니라 속 깊숙이 생각하는 선수도 있을 거다”며 “감독님께서 (이른 프로 진출을) 호의적으로 여기셔서 이런 생각을 가진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기에 팀 분위기까지 좋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카우트와 농구 관계자들은 모두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잘 한다고 이승우를 평가한다. 다재다능하다고 해도 보완할 점이 있을 것이다.

오재현은 “중고등학교 때부터 에이스 역할을 해서 무리한 공격을 할 때가 있다. 제가 있을 때 개인 플레이를 하면 혼나기도 했다”며 “지금은 팀과 융화가 잘 되어서 할 때 하고, 뺄 줄 때 빼줘서 고쳐질 거다. 슛도 약한 걸 알고 노력한다. 좋아질 거라서 단점이라고 할 게 없다”고 후배를 최대한 치켜세웠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하지 말아야 할 동작, 고쳐야 할 동작이 보인다. 본인도 열심히 한다. 안 좋은 습관을 줄이는 게 좋다”며 “‘왜 저렇게 할까’보다 ‘저렇게 할 줄 아는구나’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 드리블은 간결하게, 슛을 던질 때와 수비를 붙여서 패스를 내줄 때를 아는 선수가 되어야 존재감이 더 커진다”고 이승우를 평가했다.

오재현은 “프로에서는 잘 하는 선수가 많다. 욕심을 내서 플레이를 하지 않고, 욕심도 덜 부리면서 순리대로 하면 이겨낼 수 있다”며 “또 기 죽으면 안되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 대신 자만하면 안 좋을 수 있다. 자신감을 갖되 자만하지 않는다면 잘 할 거다”고 프로에 데뷔할 이승우에게 조언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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