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능력 좋은 동국대 이학승, “단국대 이길 수 있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8 07: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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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실수를 안 하고 궂은일을 잘 한다면 연세대도 해볼 만하고, 단국대도 이길 수 있다.”

동국대는 27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명지대와 홈 경기에서 86-73으로 이겼다. 최종 점수 차이는 13점이지만, 4쿼터 중반 30점 차이(86-56)로 앞설 정도로 명지대를 압도했다.

리바운드(34-44) 열세에도 3점슛 11개를 합작한 이승훈, 유진의 활약과 리바운드 1개 차이로 트리플더블을 놓친 박승재(10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 덕분에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동국대는 7승 5패를 기록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다가섰다. 남은 두 경기 중 1경기만 이긴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이학승(190cm, F)은 부상을 당한 김승협(173cm, G) 대신 선발 출전해 8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학승은 이날 승리한 뒤 “많이 이기기는 했어도 넣을 걸 못 넣고, 리바운드도 많이 뺏겨서 아쉬웠다”며 “개인적으론 쉬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리바운드를 더 잡았어야 한다. 팀 전체적으로 박스아웃이 안 되었는데 그 외에는 다 잘 되었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동국대는 주전 의존도가 크다. 그 가운데 식스맨으로 출전 기회를 받고 있는 이학승은 “감독님, 코치님께서 원하시는 것도, 저도 생각하는 게 수비를 열심히 하면서 점프력을 믿고 리바운드에 많이 가담해야 한다. 여기에 받아먹는 득점을 올리면서 궂은일을 해줘야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학승은 동국대 입학 후 출전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물론 코로나19 여파로 단일대회 방식으로 대회가 열린 탓도 있지만, 대학농구리그 기준으론 7경기에서 총 출전시간이 30분이 되지 않는다. 올해는 평균 17분 18초 출전해 6.3점 3.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이학승은 “지금도 잘 하는 건 아닌데 작년까지는 더 부족했다. 투입하면 불안한 선수가 있는데 그런 느낌이었던 거 같다. 영향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뛰지 못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주축이었던 4학년 4명이 졸업해) 빈 자리가 있고, 동계훈련 때 기회를 잘 잡아서 10분에서 20분 사이를 뛴다”고 했다.

주전 중 한 명인 유진(195cm, F)이 동계훈련 기간 동안 부상이었다. 유진의 자리를 메운 이학승은 연습경기 등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이학승은 “(동계훈련을 할 때) 부상 선수들이 있어서 (연습경기를 하면) 제가 주전으로 뛰는 경기도 많았다. 리바운드와 수비, 득점을 많이 했던 게 컸다”고 했다.

이학승은 운동능력이 좋고, 수비에서 힘을 실어주는 선수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학승은 자신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가 농구를 한 번 해보라고 하셔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며 “(삼선)중학교 때도 이원석(삼성)과 같이 뛰었고, (제물포)고등학교 때는 박승재와 뛰었다. 두 선수는 확실히 눈에 띈다. 저는 눈에 띄지 않았을 뿐 못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점프력이 좋아서 리바운드에 참여하면 상대 선수 위에서 리바운드를 잡기도 한다. 또 수비가 있어도 레이업을 과감하게 한다. 여기에 궂은일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좀 전에 이야기한 외에는 부족하다. 특히, 슛 자신감(3점슛 성공률 23.1%(6/26))이 떨어진다. 연습할 때는 잘 들어가는데 경기 때는 긴장을 해서인지 정확도가 떨어진다”며 “슛을 더 보완을 해야 한다. 부담감을 덜어야 한다. 넣어야겠다며 긴장을 하지 않고 던지면 들어갈 거다”고 덧붙였다.

단국대는 연세대(6월 3일), 단국대(6월 8일)와 두 경기를 남겨놓았다.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1승을 더 추가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한양대(6승 6패)나 성균관대(5승 7패)의 패배를 바라야 한다.

이학승은 “주득점원은 아니다. 주축 선수들이 득점을 잘 하는데 옆에서 실수를 안 하고 같이 흐름을 이어가면서 궂은일을 잘 한다면 연세대도 해볼 만하고, 단국대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3학년이 되어 출전 기회를 받고 있는 이학승은 “할 때 해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흐름을 이어주고, 할 때 자신있게 해줘서 없으면 허전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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