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라고 여겼던 한국가스공사 양준우, “저를 돌아봤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9 07: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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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제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프로 데뷔 후) 최고가 아니고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고 여기며 저를 돌아봤다.”

양준우(185cm, G)는 대학 시절 부족한 게 없는 포인트가드로 평가 받았다. 한 스카우트는 “양준우는 성균관대 공격의 중심에서 투맨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슈팅 능력을 보여줬다. 수비도 능력이 있다. 다부지게 1번(포인트가드)의 역할을 한다”고 했다. 한 농구관계자는 “리딩 능력이 있고, 리바운드 가담도 잘 하고, 슈팅 능력도 있는데 특히 슛 거리가 길다”고 양준우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런 장점을 잘 보여주듯 2020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에서 평균 19.6점 5.8리바운드 6.6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에 뽑힌 양준우는 지난 시즌 5경기 평균 10분 26초 출전에 그쳤다. 17순위에 뽑힌 이윤기가 33경기에 나선 것과 대조를 이뤘다.

최근 신인 선수들에게 데뷔 시즌은 프로의 맛을 보는 덤과도 같다. 계약기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비시즌을 소화하며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는 양준우는 전화통화에서 “오히려 더 좋았다. 솔직히 프로 오기 전까지만 해도 누구나 프로에서 열심히 경기를 뛸 거라고 여기는데 생각대로 안 되니까 지난 시즌 동안 제가 잘 하는 것보다 못 하는 단점을 더 찾았다. 그걸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을 거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며 “항상 제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최고가 아니고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고 여기며 저를 돌아봤다”고 지난 시즌을 되짚었다.

이어 “감독님께서 말씀 하시는 게 있고, 힘 차이도 많이 났다. 대학에서는 힘이 좋아서 밀려본 적이 없다. 너무 자신감 있게 했는데 프로에서 막상 부딪히니까 아니더라. 프로는 이렇구나라고 배웠다 .빨리 인정하고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양준우는 유도훈 감독에게 지적 받은 게 무엇인지 묻자 “감독님께서 지금보다 발이 더 빨라져야 한다고 해주셔서 그 부분을 팀 훈련 외 개인 훈련할 때 신경을 쓰면서 보완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두경민을 영입해 팀 전력을 강화했다. 양준우 입장에서는 출전 기회가 더 줄 수 있다.

양준우는 “연습할 때 두경민 형, 김낙현 형을 자세히 본다. 저보다 잘 하는 게 훨씬 많아 보고 배우는 게 많다. 열심히 배우고 있고, 그만큼 열심히 하면 또 출전 기회를 받을 거다”며 “두 형들이 공격력이 좋다. 예를 들면 픽앤롤을 할 때 수비에 따라서 어떻게 슛을 던지는지 본다. 최고의 형들의 플레이라서 다르다. 너무 많은 도움이 된다. 직접 수비하거나 하면서 보니까 정말 더 다르게 느낀다”고 두경민과 직접 부딪히며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여겼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26일부터 인천을 떠나 대구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양준우도 대구에서 머물 집을 구했다. 이제 2021~2022시즌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양준우는 “경민이 형과 낙현이 형의 백업으로 들어간다면 제 역할에 충실하고, 제가 당장 화려한 공격을 하는 것보다 수비해주고, 압박하고, 리딩도 하고, 이런 걸 살려야 된다”며 “우리 팀은 진짜 우승을 해보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선수들 모두 다 열심히 한다. 팀워크가 맞는다면 가능성에 더 가까워질 거다”고 2021~2022시즌을 기대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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