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준우승’ DB, ‘김종규 백업’ 김철욱 영입 효과에 활짝 웃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9 0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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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가 일단 있다. 이번 대회에서 굉장히 쏠쏠하게 활용했다.”

원주 DB는 경상북도 상주에서 열린 2021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상무, 한국가스공사와 한 조를 이뤘다.

DB는 상무에게 86-84로 힘겹게 승리하며 컵대회를 시작했다. 얀테 메이튼이 빠진 DB가 두 외국선수가 모두 출전한 한국가스공사에게 패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렇지만, 3점슛 18개를 폭발시키며 109-92로 이겼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준결승에서도 3점슛 13방을 터트리며 결승까지 올랐다.

DB는 서울 SK와 결승에서 82-90으로 졌지만, 이번 컵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DB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대회를 치른다고 수고했다. 우리 팀이 자신감이 생겨서 고무적이다. 그래야 시즌 때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이번 대회를 굉장히 의미있게 마쳤다”고 했다.

DB가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과 중 하나는 김철욱의 발견이다. 김철욱은 이번 대회 4경기 평균 13분 5초 출전해 5.0점 3.5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단순하게 기록만 보면 두드러지지 않지만, 김철욱이 있었기에 레나드 프리먼과 김종규가 마음 편하게 벤치에서 쉴 수 있었다.

단적인 예로 DB는 SK와 결승 3쿼터 4분 55초를 남기고 45-57로 뒤졌다. 이 때 프리먼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철욱을 투입해 국내선수만으로 남은 3쿼터를 치렀다.

DB는 자칫 점수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었지만, 오히려 57-65, 8점 차이로 좁혔다. 물론 허웅의 득점 폭발이 있었던 게 대등한 경기의 가장 큰 원동력이지만, 김철욱이 김종규와 더블 포스트로 골밑을 지켜줬기 때문이다.

이상범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며 고르게 기용한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에는 김종규의 뒤를 받칠 선수가 부족했다. 김철욱이 딱 그 자리를 책임질 선수임을 컵대회에서 증명했다.

이상범 감독은 “김철욱에게 이번 대회에서 뛰었던 그 시간을 줄 거다. 어쨌든 김종규가 쉬어야 한다. 35분씩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최대 30분씩 기용으로 맞추기에 철욱이가 10분, 15분을 가져갈 거다”며 “(김철욱에게 기대하는 건) 수비에서 국내 4번(파워포워드)을 막고, 리바운드와 또 본인이 좋아하는 3점슛 정도다. 높이가 일단 있다. 이번 대회에서 굉장히 쏠쏠하게 활용했다”고 김철욱에게 기대하는 걸 설명했다.

김철욱이 제몫을 한다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DB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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