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프로 선배 KT 박지원이 말하는 연세대 이정현은?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9 06: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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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9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시즌 개막 전에 드래프트가 개최되는 건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신인 선수들은 개막전부터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주요 선수들을 대학 무대에서 함께 활약한 선배나 동기들의 시각으로 살펴본다. 이번에는 대학 선배 박지원(KT)이 바라본 연세대 이정현(187.0cm, G)이다.

지난 3년 동안 이정현과 함께 연세대 앞선을 책임졌던 박지원은 “이정현은 옆에서 봤을 때 피지컬이 굉장히 좋아 프로 선수들과 몸 싸움도 안 밀릴 수 있는 몸을 가졌다. 농구는 제가 말 안 해도 충분히 아시는 만큼 잘 한다”며 “같은 팀에서 본 이 친구가 다른 선수와 달랐던 건 긴장을 하는 스타일이 아닌 거다. 좋은 기술과 기량이 있어도 경기에서 발휘하지 못하고 나오는 선수가 있는데 정현이는 워낙 큰 무대도 뛰어보고, 동 나이 때에 경험을 많이 해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게 좋다”고 했다.

한승희(KGC인삼공사)도 “말할 게 없다. 너무 잘 한다. 대학 2학년 때 슬럼프 온 거 말고는 딱히 할 말이 없다. 4학년 활약은 완벽한 MVP”라고 1순위 후보인 이정현을 치켜세웠다.

이정현은 1학년이었던 2018년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되었으나 2학년 때 평균 14.4점 3.5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대만큼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에서 평균 18.0점을 올리고, 2학년 때 24.4%(20/82)로 뚝 떨어졌던 3점슛 성공률도 36.4%(8/22)로 끌어올리며 살아났다. 올해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평균 18.2점 5.6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해 다시 한 번 더 MVP의 영광을 누렸다.

은희석 감독은 지난 7월 열린 MBC배에서 “이정현은 양준석과 같이 뛰면 (양준석에게) 맡겨놓고 논다”고 했다. 박지원은 “옆에서 함께 하는 선수가 있으면 더 시너지 효과가 난다. 혼자서 못한다는 건 아니다. 옆에서 받쳐주는 선수가 있으면 더 잘 하는 선수였다”고 기억했다.

스카우트들은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도 잘 해서 평가 점수가 높다. 골을 넣는 능력이 좋고, 슛도 수준급이다”고 이정현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프로에서 애매할 수 있다. 대학리그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냐는 거다”고 의문부호를 남겼다.

프로 무대에서 뛰려면 수비는 기본인데 이정현이 수비 능력을 인정받는 건 눈여겨볼 대목이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도 “이정현은 수비도 굉장히 잘 한다. 1대1 수비 능력을 갖췄고, 힘도 있고, 따라가는 법을 안다”고 했다.

박지원은 “제가 만약 다시 대학으로 돌아간다면 멘탈을 강하게 갖고 흔들리지 않도록 생활할 거다. 정신적으로 지쳐 있을 때 프로에 들어와서 그렇다. 이제는 어떤 게 부족하고, 어떻게 해야 좋은지 알게 되었다”며 “잘 할 거라는 걸 알지만, 정현이는 프로 생활을 시작하기 전이니까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조언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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