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정준원, 이상범 감독 믿음에 보답하다

조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4 01: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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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인터넷기자] DB의 연패 탈출에는 숨겨진 승리 공신이 있었다. 선발 출전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포워드 정준원(33, 193cm)이 그 주인공이다.

정준원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를 상대로 88-81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정준원은 18분 15초간 코트를 누비며 11점 2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11점은 정준원의 올 시즌 최다 득점이자 커리어 하이(2021.03.28. KGC전)에 1점 모자란 기록이었다.

서초초-배재중-배재고-연세대를 졸업하고 2012 KBL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인천 전자랜드(現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입단한 정준원은 이후 SK, LG 등을 거쳐 지난 시즌부터 DB에 몸담고 있다. 데뷔 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정준원이지만 올 시즌 이상범 감독의 신뢰 아래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평균 12분 59초 출전해 4.3점 1.5리바운드 0.3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정준원은 식스맨으로서 팀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즌 중반이 지난 시점, 23경기에 출전하며 이미 본인의 한 시즌 최다 출전 기록(종전 19-20 시즌 21경기)도 경신했다.

이상범 감독의 무한한 신뢰 속에 정준원의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DB의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상범 감독은 “(정)준원이가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경기에 잘 나오지 못했는데 우리 팀에 이적한 뒤로 절실함이 생긴 것 같다. 식스맨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고 앞으로도 유지하면 좋겠다. (정)준원이는 워낙 슛과 돌파가 좋은 선수다. 부상이 많아서 지금까지 잘 못 보여줬는데 앞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라며 정준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팀의 에이스 허웅도 거들었다. 허웅은 “(정)준원이형은 경험이 많은 선수다. 속공에서 장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고 슛도 좋다. 가끔 무리할 때도 있는데 그때 그만하라고 하면서 장난도 많이 친다(웃음). 후배들도 잘 챙겨주고 열심히 하는 선수라 보고 배우는 점도 많다. 팀이 요즘 부진했지만 같이 잘 헤쳐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DB는 높이도 좋지만 달리는 농구에 최적화된 팀이다. 리그 중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준원이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악착같은 수비와 러닝 게임에 특화된 정준원의 폼이 더 올라온다면 DB의 선수 기용 옵션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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