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내 생각 안 나니?” 이관희가 천기범에게 물었다

잠실/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3 0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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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경기가 하프타임에 들어서자 많은 팬들이 찾아와 사인, 사진을 요청했다. 창원 LG의 주축으로 거듭난 이관희였지만, 그는 여전히 창원뿐만 아니라 잠실에서도 ‘핵인싸’였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은 이관희가 관중으로 경기장을 찾았다. 이관희는 1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현장에서 관전했다.

어느덧 친정팀 삼성을 떠난지 1년이 됐지만, 이관희는 여전히 잠실에서도 ‘핵인싸’였다. 삼성은 이관희의 모습을 포착해 대형전광판에 띄우는가 하면, 응원단이 관중들에게 선물하는 응원티셔츠를 이관희에게 던져주기도 했다. 이관희를 알아본 많은 삼성, 현대모비스 팬들이 사인 및 사진 요청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아이라 클라크 현대모비스 코치와도 인연이 있다. 이관희가 프로에 데뷔한 2011-2012시즌 당시 클라크 코치는 피터 존 라모스의 대체외국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벤치로 향하다 이관희를 포착한 클라크 코치는 손을 흔들며 인사한 후 주머니에 품고 있던 무언가를 던져줬다. 미니 초코바였다.

이관희는 “올 시즌에 잠실체육관을 찾은 것은 A매치 휴식기 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오래 몸담고 있었던 팀이기도 하지만, 전력탐색 차원에서 왔다. LG로 트레이드된 후 잠실에서는 삼성을 한 번도 못 이겼다. 삼성이 중위권에 있는 현대모비스를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라고 말했다.

LG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본격적으로 순위경쟁에 가세했다. 개막 4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LG는 시즌 초반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3승에 그쳤지만, 최근 9경기에서 6승을 수확해 중위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7위 LG와 공동 5위 원주 DB, 고양 오리온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아셈 마레이와 더불어 이관희의 활약을 뺴놓을 수 없다. 이관희는 32경기에서 평균 30분 18초 동안 14.8점 3점슛 2개(9위) 3리바운드 2.8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관희는 전반기에 대해 “2% 아쉽다. 시즌 초반에 안 좋았지만,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어느 팀이든 부상선수가 많은데 후반기에는 모두 컨디션을 찾은 상태에서 붙어보고 싶다. 우리도 강한 모습으로 나와 중위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관희는 이어 “선수들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수비를 조금 더 다듬고, 제 야투율도 조금 더 올리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16일에는 올스타게임에도 출전한다. 팬 투표를 통해 올스타에 선발된 이관희는 팀 허웅 소속으로 올스타게임을 치른다. 또한 팀 동료 이재도(LG)와 함께 3점슛 콘테스트에도 출전한다. 이관희는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게임에 출전한 2018-2019시즌에도 3점슛 콘테스트에 나섰지만, 4강에서 조성민(당시 LG)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관희는 “그땐 4강에서 (조)성민이 형에게 졌지만, 이번에는 결승까지 가고 싶다. 저나 (이)재도 가운데 1명이라도 결승에 올라갔으면 한다. (2명 모두 결승에 오를 수도 있지 않을까란 질문에)아마 저만 올라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 선수들을 향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이관희는 “삼성이 이겨서 삼성 선수들이 인터뷰실에 들어왔으면 좋겠다. (천)기범이가 들어오면 ‘내 생각 많이 안 나니?’라고 물어봐 주시길 바란다”라며 웃었다.

이관희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은 야투 난조 속에 56-80으로 패, 2연패에 빠졌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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