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호’ KT 서동철 감독의 퇴장 과정 재구성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4 00:07:33
  • -
  • +
  • 인쇄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서동철 KT 감독이 감독 중 시즌 처음으로 퇴장 당했다.

수원 KT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76-79로 아쉽게 졌다. 시즌 첫 4연패이자 최근 7경기에서 1승 6패로 부진하다. 23승 12패를 기록한 KT는 1위와 3.5경기 차이로 더 멀어지고, 공동 3위와 2.5경기 차이로 쫓긴다.

KT는 4쿼터 초반만 해도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7분 37초를 남기고 서동철 감독이 퇴장 당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서동철 감독은 3쿼터 6분 4초를 남기고 박지원의 패스를 받은 캐디 라렌이 자유투를 얻었을 때 벤치 테크니컬 파울 경고를 한 차례 받았다.

3쿼터 1분 44초를 남기고 에릭 버크너가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중거리슛을 던졌다. 골밑에서 이현민과 자리 싸움을 하던 정성우가 파울을 범했다. 정성우의 4번째 파울이었고,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까지 허용했다.

KT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는 파울이었다. 벤치에서는 “뭐 하는 거야?”라는 소리가 들렸고, 또 한 번 더 벤치 테크니컬 파울 경고였다. 경고 2회를 받아 테크니컬 파울로 추가 자유투까지 허용했다.

2쿼터 한 때 31-21, 10점 차이로 앞섰던 KT는 결국 4쿼터 초반 53-65, 12점 차이로 끌려갔다. 이 때 박지원이 베이스라인을 타고 든 뒤 리버스 레이업을 시도했다. 이것이 버크너의 손에 걸렸다.

벤치 바로 앞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서동철 감독은 심판에게 달려가며 항의를 했다. 곧바로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되었다. 테크니컬 파울 2회로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서동철 감독은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뒤에도 “(골텐딩 여부 확인을 위해) 비디오를 보라”고 소리쳤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순간 경기 시간은 7분 37초였다. 서동철 감독이 코트를 떠난 뒤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이 비디오 판독은 KT 벤치에서 요청한 것이다. 양팀은 4쿼터 중 비디오 판독을 1회 요청 가능하다.

비디오 판독 결과 박지원의 득점이 골텐딩으로 인정되었다. 경기 시간도 7분 37초에서 7분 40초로 정정되었다.

▲ 서동철 KT 감독의 퇴장 원인이었던 장면이 비디오 판독 결과 박지원의 2점슛 시도와 에릭 버크너의 블록에서 박지원의 득점으로 인정되고, 경기 시간도 7분 37초에서 7분 40초로 바뀌었다.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거나 퇴장 당하면 경기 흐름이 바뀌곤 한다. 이날 딱 그랬다.

이우석에게 실점하며 55-68, 13점 차이로 뒤진 KT는 양홍석의 3점슛과 하윤기의 골밑 득점, 양홍석의 속공으로 62-70으로 따라붙었다.

6분 3초를 남기고 현대모비스가 작전시간을 요청하자 벤치만 지키던 허훈까지 코트에 나섰다.

허훈은 나오자마자 이현민의 실책을 유도한 데다 3점슛을 터트렸다. 양홍석의 3점 플레이 2개를 더한 KT는 71-70으로 역전까지 시켰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선수대기실에서 경기를 봤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했다. 역전까지 시켰고, 재역전 되기는 했지만,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 했다”고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다만, 이날 판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