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석의 농담(籠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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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우승감독 김승기
기자 2021.05.12
나는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재학 중에 등단을 해서 시인이 됐다. 나의 모교 동국대학교는 시의 전통이 강력한 곳이다. 전성기에는 대한민국 시인의 절반을 배출했다는 명성을 누렸으니 ‘시인공화국’이라는 자부심이 허황되지 않았다. 만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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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10피트 높이에 걸린 꿈
기자 2021.04.26
“먼 데서 연기가 오르듯 먼지가 피어오르더니 소년이 말을 타고 달려오더라.”소년은 날듯이 말 잔등에서 뛰어내렸다. 한 팔에 농구공을 끼고 있었다. 조상들, 아니면 어른들 가운데 누군가는 비슷한 자세로 독수리나 매를 다루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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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길고 지루한 이야기
기자 2021.04.15
중국 춘추시대의 뛰어난 재상 안영(晏嬰)의 이야기로 시작하겠다. 그의 자는 중(仲)이요 시호는 평(平)이며 제나라의 영공(靈公), 장공(莊公), 경공(景公) 3대를 섬겼다. 제 환공(桓公)을 보좌한 관중과 더불어 춘추 시대를 대표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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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유도훈 감독과 전자랜드
기자 2021.04.06
전자랜드 남자프로농구단이 오늘(2021년 4월 6일) 오후 7시에 전주에서 KCC를 상대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한다. 플레이오프가 남았는데도 오늘 경기가 전자랜드의 2020-2021시즌을 마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뿐 아니라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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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삼성제일주의에 대한 명상, 그리고 임근배의 길
기자 2021.03.29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의 우승은 큰 감동을 남겼다. (내가 보기에) 부족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팀이 더 강한 팀을 이겼다. 흔히 “누가 더 강한지는 싸워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아주 정확하지는 않다. 농구는 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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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진광불휘
기자 2021.03.16
아름다운 밤, 삼성생명의 밤이었다. 언제나 무표정하던 윤예빈 선수가 눈물을 흘렸다. 가장 아름다운 눈물이었다. 2차전이 끝났을 때 엉엉 울던 신이슬 선수는 꽃술에 맺힌 이슬방울처럼 영롱한 웃음으로 코트 한구석을 밝혔다. 김보미 선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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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심판의 시간
기자 2021.03.1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마침내 5차전으로 치달았다. 2패 뒤 연승을 거둔 KB스타즈는 역시 강자(强者)답다. 여러 면에서 우승에 도전하기는 부족해 보였던 삼성생명이 매 경기 접전을 벌이며 우승의 꿈을 지켜오는 과정도 감동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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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앤드 원, 운명의 또 다른 이름
기자 2021.03.12
왜 쉬운 슛이 림을 외면할까. 체력이 떨어져서?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체력이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의 여러 변수 가운데 비교적 아래쪽에 있다고 생각한다. 골밑에서 던지는 점프슛이든 레이업슛이든 선수들에게는 평생 해온 일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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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정신이 신체를 지배하는 경기
허진석 기자 2021.03.10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보는 KB스타즈의 모습은 뜻밖이다. 나는 KB가 두 경기 내리 내주리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농구는 손으로 하는 데다 ‘키’라는 신체조건이 작용하는 운동이라 이변이 자주 나오기 어려운 경기다. 경기력이 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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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남녀농구를 관전한 뒤의 단상(斷想)들
기자 2021.03.04
#1 머리로 배운 나의 농구라는 것이 얼마나 낡았는지 이따금 실감한다. 어떤 경기를 볼 때 감독이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어떤 선수의 플레이를 그 동기나 과정, 내용과 결과 모두 납득하지 못하는 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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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위대한 농구인 서장훈
허진석 기자 2021.02.22
서장훈 씨와 아주 가끔 통화한다. 농구를 비롯한 스포츠 행사에 참석했다가 마주치기도 한다. 그는 언제나 태도가 깍듯하고, 차림이 단정하다. (그는 정말로 단정한 사람이다) 그와 통화하거나 만나서 대화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 기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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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천지불인이라, 가정이 아닌 그 곳
허진석 기자 2021.02.09
신문사에서 일할 때, 체육부에 새로 온 후배를 경기장에 데리고 나가며 말했다. “걱정 마. 나도 처음 체육기자가 됐을 때는 농구를 다섯 명이 하는 줄도 몰랐어.”물론 거짓말이었다. 나는 농구를 무척 좋아했다. 어릴 때는 키가 제법 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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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여자농구 대표 팀 감독 전주원
기자 2021.01.27
2005년 9월 14일, 나는 춘천에 가서 여자프로농구 경기를 취재했다. 우리은행의 코치, 그리고 이제 대한민국 여자 대표 팀의 감독인 전주원이 아직 현역일 때다. 전주원은 신한은행의 리더였고, 상대는 공교롭게도 우리은행이었다. 신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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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자유투라는 의지, 승리라는 운명
기자 2021.01.25
3점차의 승리. 연장전에서 이룩한 역전승. 하나원큐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 결국 스스로의 힘으로 지루한 연패의 터널을 벗어났다. 연장전에서는 첫 골을 넣는 팀이 유리하다. 심리적인 선점 효과는 말할 수 없이 크다. 4쿼터 5분에 2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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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선수의 성장
허진석 기자 2021.01.15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려면 인내심이 필요함을 안다. 가르치는 자에게 인내심은 대학뿐 아니라 유치원을 비롯한 각급 학교에서 모두 필요한 덕목이다. 사람은 몸도 마음도 천천히 성장한다. 불과 몇 주 사이에 키가 훌쩍 자라거나 체중이 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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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극한직업으로서의 농구감독, 그리고 심판
허진석 기자 2021.01.05
한 점 차의 패배. 그것도 역전패다. 한때 21점까지 앞섰지만 결국 따라잡혔고, 끝내 뒤집어졌다. 패배의 쓰라림이 얼마나 클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아니, 느낄 수 있다. 나도 18년 전에, 눈이 무릎까지 내린 겨울에 치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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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의 농담(籠談)] 기호로 읽는 농구, 그 괴로움에 대하여
허진석 기자 2020.12.21
지난해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잠시 생각했다. 가끔 잠실에 가서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경기를 봐야지.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았다. 대학은 바쁜 곳이고, 내가 해야 할 일도 많았다. 더구나 코로나19 때문에 달라진 환경은 나로 하여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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