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선수들을 잘 아는 분” KGC가 김상식 감독을 선택한 이유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9 06: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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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KGC가 신임 사령탑으로 김상식 감독을 선택했다. 그 배경은 무엇일까.

안양 KGC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상식 전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4년 KGC의 전신인 SBS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상식 감독은 고양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2015년부터는 남자농구 대표팀 코치와 감독으로 경험을 쌓았고, 올해 친정팀 KGC의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다.

KGC 김성기 사무국장은 “대표팀 감독을 하시면서 양희종, 오세근, 전성현, 문성곤, 변준형까지 우리 팀 핵심 선수들과 함께 했다. 합숙하면서 국제대회에 출전했고, 상담과 재활까지 많은 시간을 보내셨다. 김승기 감독님 다음으로 핵심 선수들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활용까지 해보신 분이다.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것도 성적 부진이나 도덕적인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었다. 그래서 우리 팀을 맡을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상식 감독을 선임한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KGC의 신임 감독으로 지방 A구단 코치, 수도권 B대학 감독 등 젊은 지도자가 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KGC는 젊은 감독 대신 노련함과 경험이 쌓인 김상식 감독을 선택했다.

“젊은 감독도 고려를 했었다. 하지만 우리 팀에는 노련하고, 성숙한 감독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선수들과 연배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은 형님 리더십보다 팀을 잡아주고, 선수들이 기댈 수 있는 감독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양)희종이 같은 경우 은퇴 후 코치로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단계로 끌어줄 분을 찾다보니 감독님 연령대가 높아졌다. 우선순위를 따져서 찾은 적합한 감독님이 김상식 감독님이었다.” 김성기 국장의 말이다.

그러나 우려의 시선도 있다. 김상식 감독의 역대 승률이 0.364(39승 68패)에 불과하기 때문. 또한 지난 2013-2014시즌 이후 프로팀에 몸담지 못해 공백기가 있다.

이에 대해 김성기 국장은 “공백기가 있지만 대표팀에서 라건아를 데리고 농구를 하시지 않았나. 그래서 외국선수 기용에 대해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학에서 올라오거나 오래 전에 프로팀을 지휘했던 감독들은 외국선수에 대한 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대표팀에 라건아가 있었기 때문에 걱정을 덜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프로에서 통산 성적이 좋지 못한 것도 국내선수들의 부상과 외국선수 문제가 있었다. 전임 감독들이 사퇴하고 마지막까지 팀을 책임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나름대로 분석해본 결과 우리 팀 멤버에 대표팀에서 보여준 전술이나 리더십에 더해지면 빛이 날 거라 생각했다. 대표팀에서 못 다 이룬 꿈을 안양에서 펼치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과 손을 잡은 KGC의 다음 숙제는 FA(자유계약선수)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양희종, 최대어 중 한 명인 전성현과의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성기 사무국장은 “이제 FA에 올인 해야 된다. 희종이는 김상식 감독님 체제의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기도 했다. 감독님께서 지도자 수업까지 도와주실 거라 생각한다. (전)성현이도 팀의 핵심이기 때문에 반드시 잡아야 한다. 감독 선임 작업이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협상에 들어가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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