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기라 생각하지 말자” 베테랑의 응원 메시지

수원/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0 06: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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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KT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맞은 첫 경기. 관중석 곳곳에서 야구인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 가운데에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유한준도 있었다. 유한준은 시투에 임하는가 하면, 농구단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유한준은 지난 1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서울 SK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 현장을 찾았다.

KT는 이날 연고지 수원의 특례시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수원을 상징하는 특별 유니폼을 선보였다. KT는 연고 지역 밀착 마케팅을 위해 정조대왕 콘셉트로 특별 유니폼을 제작했고, 유한준을 초대한 것도 이벤트의 일환이었다.

유한준은 지난 시즌까지 KT 농구단의 형제구단이라 할 수 있는 KT 위즈 야구단에서 뛰었던 베테랑이다. 유한준은 지난 시즌에 KT 위즈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은퇴를 발표했다. 박수칠 때 떠난 셈이다.

현역에서 물러난 유한준은 KT 위즈 프런트로 새 출발했다. 유한준은 “은퇴 후 정신없이,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야구단 사무국에서 여러 일을 배우고 있다. 구단 운영을 비롯해 단계별로 배워야 할 게 많다. 곧 스프링캠프가 열리는데 현장 지원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현역시절 등번호인 61번이 새겨진 정조대왕 유니폼을 입은 유한준은 경기 전 시투를 진행했다. 유한준은 자유투 라인에서 깔끔한 자세로 슛을 시도했지만, 3차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마지막 기회를 제공하자, 유한준은 골밑으로 이동해 2차례 시도 끝에 슛을 성공시킨 후 머쓱하게 웃었다.

“연습을 따로 한 건 아니다. 첫 슛이 들어갈 줄 알았는데…. 3번이나 못 넣어서 민망하다. 내가 빨리 빠져줘야 할 것 같아서 골밑으로 갔다(웃음)”라고 운을 뗀 유한준은 “예전에 몇 번 농구장에 온 적이 있었는데 수원은 처음이다. 와보니 체육관이 멋있다. 중요한 경기에 초대해주신 KT 농구단에 감사드리며, 농구단도 야구단의 기운을 받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유한준을 비롯해 이숭용 KT 위즈 단장과 강백호도 체육관을 찾아 응원했지만, KT는 접전 끝에 82-85로 패했다. KT는 2연패에 빠지는 등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고, 그 사이 2위로 내려앉았다. 1위 SK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KT 위즈 역시 지난 시즌에 위기를 맞은 바 있다. 1위를 유지하던 KT는 시즌 막바지 들어 승수를 쌓는 페이스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삼성 라이온즈와 1위 결정전을 치른 끝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유한준은 “‘위기라 생각하지 말자. 잘하고 있다’라며 위기에 대처했다. 농구단도 잘하고 있다. 위기라 생각하지 말고 페이스를 잘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유한준은 또한 “김동욱 선수가 눈에 띄더라. 동갑이다 보니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을지 느껴진다. 농구가 (야구보다)순간적인 체력을 더 필요로 하는 스포츠인데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어 대단하다.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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