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U리그] 상명대와 건국대, 한 경기 더하려는 치열했던 승부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2 23: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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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이재범 기자] “4학년들을 위해서 한 경기 더 하자.”

상명대는 12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ISF 대학농구 U-리그 B조 예선에서 건국대에게 67-65로 이겼다. 상명대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B조 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다. 건국대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예선 탈락했다.

이날 승자는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고, 지는 팀은 올해 더 이상 경기를 갖지 않는다. 대학졸업생들에게는 대학 마지막 경기가 되는 것이다.

건국대 4학년은 고성빈, 남진식, 전태현이다. 여기에 3학년 이용우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20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선발이 유력하기에 이용우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건국대 4학년들은 대학 입학 후 대학농구리그에서 3년 연속 10위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이들이 입학하기 전에는 7시즌 중 6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건국대다. 전력이 약해졌을 때 건국대 유니폼을 입고 대학농구리그를 치른 4학년들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처음으로 결선에 오른다면 더욱 의미가 크다.

상명대 4학년은 곽정훈과 신원철, 이호준이다.

상명대는 건국대와 반대다. 4학년들이 입학하기 전에는 7시즌 중 딱 1번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다. 4학년들이 입학한 2017년부터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들의 역할도 컸지만, 선배들의 역량도 무시하지 못한다.

상명대 4학년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이번 1차 대회에서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하면 대학농구리그 모든 대회 결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졸업할 수 있다.

양팀 모두 결선 진출이 간절할 수 밖에 없다. 이를 반영하듯 엎치락뒤치락하며 뜨거운 승부였다. 양팀 벤치 선수들도 다른 어떤 경기보다 뜨겁게 응원했다. 멋진 플레이가 나오면 더 큰 함성을 질렀다. 코트 위 선수들도 큰 목소리를 내며 동료들에게 기운을 북돋았다.

이날 승부의 치열함은 경기 중 최다 점수 차 6점이 말해준다. 상명대가 4쿼터 8분 17초를 남기고 57-51로 앞섰을 때다. 건국대는 2쿼터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 이용우의 돌파로 29-24, 5점 차이까지 앞섰다.

상명대는 끝을 알 수 없는 승부에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상명대 4학년들은 재학 기간 내내 전 대회 플레이오프 및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란 역사를 썼다. 최소한 한 경기를 더 가진다.

건국대는 아쉽게 승리에서 멀어져 이날을 끝으로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다. 건국대 황준삼 감독은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4학년들을 위해서 한 경기 더 하자’고 했다”고 말했는데 그 바람을 이루지 못했다.

이용우는 1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장기인 3점슛 8개를 모두 실패했다. 전태현은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고성빈은 5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이란 기록을 남겼다. 남진식은 출전하지 않았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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