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데뷔경기 승리' 신한은행 구나단 대행 "채진이에게 너무 고맙다"

인천/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7 22: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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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진이에게 너무 고맙다."

구나단 감독대행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은 2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 썸과의 홈 개막전 경기에서 78-68로 이겼다.

에이스 김단비가 결장한 가운데 신한은행은 전반을 3점 뒤지는 등 비교적 BNK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이어 3쿼터부터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한 신한은행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홈에서 열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구나단 감독대행은 이 승리로 감독 데뷔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경기종료 후 만난 구나단 감독대행은 "아무래도 첫 경기이고 (김)단비가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 예상했다. 그래도 하나 하나 우리가 연습해왔던 것들을 보여주면 잘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리바운드부터 뒤처지지 말자는 각오로 임했고 후반부터 경기가 잘 풀려 역전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첫 경기를 돌아봤다.

베테랑 한채진은 이날 풀 타임을 소화하며 9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리바운드 수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철의 여인' 한채진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신한은행의 후반 역전 원동력이 됐다.

 

구나단 대행은 베테랑으로서 자기 몫을 200% 이상 해낸 한 채진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채진이에게 너무 고맙다. 사실 빅맨들도 한 경기에서 리바운드 16개 잡는 것이 쉽지 않지 않나. 선수들한테 늘 공격의 시작과 수비의 마지막은 리바운드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런 역할을 채진이가 잘해줬기 때문에 공수에 걸쳐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구나단 대행의 말이다.

3점슛 7개를 폭발시키며 이날 경기 수훈갑이 된 김아름에 대해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외곽에서 해결해줘야 경기를 이길 수 있다. 선수들한테 우리가 지난 시즌 3점슛 1위 팀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자신을 믿고 과감하게 던지라고 주문했다. 아름이가 그 역할을 잘해줬다”면서 “선수들 모두가 야간 훈련까지 해가며 경기 템포를 맞춰가고 슛 타이밍을 잡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노력들이 있었기에 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김연희는 이날 출전해 4분 29초 동안 6점을 기록하는 등 짧은 시간 속에서도 골밑에 힘을 보탰다. 

 

김연희에 대해 구 대행은 “(김)연희가 골밑 공백을 어느 정도 채워줬다고 생각한다. 아직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지만 빅맨 포지션에서 자기 역할을 해줄 선수”라면서 “사실 연희가 재활을 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힘들어했다. 그 과정 속에서 체중 감량도 감행했다. 아마 지금은 자기 인생에 있어 최고로 가벼운 체중일 것이다. 힘든 과정들을 잘 이겨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부상자들이 많은 상황 속에서 신한은행은 당분간 계속해서 강제 스몰볼을 펼쳐야 한다. 끝으로 구 대행은 “팀 사정상 어쩔수 없이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35분 씩 뛰어야 한다. 물론 많은 시간을 뛸 걸 감안해 선수들도 체력을 만들어 왔다. (김)단비가 돌아올 때까지는 당분간 스몰라인업을 가동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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