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산중 장혜성과 이근중, 골밑 지키는 믿음직한 두 기둥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3 21: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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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이근준, 장혜성
[점프볼=이재범 기자] 침산중은 장혜성(194cm, C)과 이근준(194cm, C)이 골밑을 지키고 있어 든든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된 2월 이후 모든 종목들이 멈췄다. 특히 감염자가 많이 나온 대구에선 더더욱 훈련을 하기 힘든 여건이었다. 시간이 흘러 대구도 이제 안정을 찾았다. 각 학교에서도 자체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구 북구에 위치한 침산중을 방문했다. 침산중은 3학년과 2학년 중심으로 팀을 나눠 연습경기를 가졌다.

한 살 더 많은 3학년들의 기량이 앞설 거라고 예상했지만, 2018년 대구 해서초를 우승으로 이끈 선수 중심의 2학년들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무엇보다 3학년 센터 장혜성의 높이에 뒤지지 않는 2학년 이근준의 존재가 대등한 경기의 원동력이었다.

연습경기를 마친 뒤 양팀에서 골밑 맞대결을 펼친 장혜성과 이근준을 만났다. 장혜성은 “중학교 1학년 중반부터 농구를 시작했다”며 “몸이 좋고, 신장이 있어서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몸싸움을 좋아한다. 스크린이나 리바운드 같은 궂은일을 집중해서 동료들이 득점을 잘할 수 있게 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근준은 “1년 전에 농구를 시작했고, 큰 키인데도 슛을 잘 넣는다”며 “맨 처음에는 배드민턴을 하다가 우리 지역(왜관)에서 농구를 해보니까 재미있어서 진로를 농구선수로 바꿨다. 리바운드를 하는 쾌감이 있다”고 했다. 이근준은 2학년이었던 지난해 농구를 시작한 뒤 1년 유급을 해 장혜성과 나이는 같다.

이근준은 이날 블록을 몇 차례 했다. 이근준은 블록에 재능이 있는지 묻자 “그냥 하는 거다”고 했다. 그러자 장혜성은 “그냥 점프를 한 뒤 볼을 쳐내는 거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 초반 장혜성은 골밑에서 훼이크로 이근준을 완벽하게 따돌리고 골밑 득점을 했다. 장혜성은 “연습경기 때 많이 상대해서 잘 알기에 훼이크를 한 뒤 (이근준이) 점프하는 걸 보고 득점했었다”고 당시 장면을 떠올렸다.

두 선수는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장혜성은 “잘 하는 선수다. 이근준이 공격을 잘 하고, 득점력이 있다. 같이 뛸 때 믿음직해서 좋다”고 이근준을 치켜세웠고, 이근준은 “믿음직한 선수다. 팀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도움을 준다. 저도 같이 뛰면 믿음직하고 패스도 주기 쉽고, 공격할 때도 수월하다”고 화답했다. 두 선수가 같이 코트에 나설 땐 이근준이 파워포워드, 장혜성이 센터를 맡는다

▲ 사진 왼쪽부터 이근준, 장혜성
장혜성은 “오세근 선수를 좋아한다. 포스트 플레이를 잘 해서 그걸 배우고 싶다”며 “앞으로 슈팅 능력도 키우기 위해 야간에 드리블과 슈팅 연습을 하고 있다”고 바랐다. 이근준은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근준은 페이스업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스피드와 높이를 앞세워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낼 뿐 아니라 빈 자리를 잘 찾아가 받아먹는 득점에도 능했다. 침산중에서 가장 득점력이 뛰어나면서도 센스 있는 패스 능력도 보여줬다.

장혜성은 도현우 등 가드들에게 스크린을 걸어줘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고, 스크린 이후 골밑으로 잘 빠져 득점도 꼬박꼬박 챙겼다. 공격보다는 스스로 장점이라고 한 궂은일에 더 집중했다. 득점력에 일가견이 있는 이근준과 궂은일에 치중하는 장혜성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듯 했다.

초등부는 하모니농구리그 챔피언십을 앞두고 있고, 고등부와 대학부는 8월말 첫 대회를 갖는다. 그렇지만, 중등부는 10월 즈음 대회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첫 대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장혜성은 “연습을 꾸준하게 하면서도 다치지 않겠다. 특히 포스트 기술을 더 많이 익히겠다”고, 이근준은 “기본기, 특히 드리블과 자세, 슛을 중심적으로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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