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임근배 감독 "양 팀 모두 죽은 농구를 했다"

현승섭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8 21: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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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현승섭 객원기자] 우리은행 전 연패를 끊었지만, 임근배 감독은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용인 삼성생명은 2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4-55로 승리했다. 12번째 승리(11패)를 거둔 삼성생명과 3위 인천 신한은행(12승 10패)의 격차는 반 경기 차로 좁혀졌다.

삼성생명이 이날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티켓 매진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삼성생명과의 상대전적에서 5연패 중인 BNK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0’이 됐다. 삼성생명이 남은 7경기에서 모조리 패배하고 하나원큐가 남은 7경기를 모두 잡지 않는 이상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박혜진이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것이다. 삼성생명은 김정은, 박혜진, 최은실이 없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풍부한 가용인원을 자랑하며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 전 9연패를 청산했다.

윤예빈이 14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배혜윤(12득점), 김단비(11득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임근배 감독은 우리은행이 정상 전력이 아니어서 이겨도 아쉬움이 남았을 것 같다는 의견에 “정상 전력이었으면 힘들었겠지”라며 미소를 지었다. 임 감독은 “이런 경기가 사실 쉽지 않다. 집중력을 잃기 쉬운 경기였다. 우리가 반성해야 한다”라며 다소 굳은 표정으로 첨언했다.

2쿼터에 삼성생명은 9점, 우리은행은 7점만 얻어내는 졸전을 펼쳤다. 임 감독도 쓴 웃음을 지으며 동의했다. 임 감독은 “상대팀 선수 구성이 이렇게 되다 보니 선수들이 지나치게 쉽게 경기를 풀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양 팀 모두 죽은 농구를 해버렸다”라며 반성했다.

이날 경기 수훈 선수로 뽑힌 윤예빈. 임 감독은 윤예빈을 어떤 방향으로 지도하고 있을까? 임 감독은 “최근 포지션이 파괴됐지만, 예빈이는 포인트가드를 맡아야 한다고 본다. (이)주연이는 포인트가드보다 공격에 어울린다. 예빈이는 신장이 크니 작은 선수들을 막고, 포스트업도 할 수 있다. 지도 방향은 그런데,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에 선수 12명을 투입했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 중 눈에 띄었던 선수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임 감독은 이명관과 조수아를 언급했다.

“명관이가 그동안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 나쁘지 않았다. 조수아도 이제 조금씩 시간을 얻고 있다. 오늘 약 19분 정도 출전했는데, 수비에서 모자란 점은 있지만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슛이 안 들어간 건 나중에 따질 문제다,”

그렇다면 2019-2020시즌 2라운드 1순위로 삼성생명이 선택한 이수정은 언제 출전할 수 있을까? 임 감독은 “이수정은 속도가 빠른 선수가 아니다. 가비지 타임에는 투입할 수 있겠지만, 정상적인 상황에선 아직 들여보내기 어렵다. 그나마 박지수에게 붙여보게 KB스타즈 전에 출전시킬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사흘 뒤인 31일에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를 갖는다.

#사진=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julianmint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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