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라인과 친해지고 있는 서민수 “스몰포워드 정착, 내가 먼저 요청했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6 21: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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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김용호 기자] 서민수(27, 197cm)가 달라지고 있다.


창원 LG는 6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동국대와의 연습경기에서 101-58로 승리했다. 지난달 말 강원도 양구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LG는 여름휴가를 보낸 뒤 다시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이번 주에는 한양대, 동국대와 두 차례 스파링을 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부터 조성원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후 LG는 경기당 야투시도 80회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템포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빠른 공격시도에 초점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LG에서의 첫 비시즌을 맞이한 서민수는 개인적으로도 변화를 주고 있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서민수는 “상무에서 복무하는 동안 나름 준비를 잘 하고 왔다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비시즌 훈련을 하니 힘들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다. 그래도 이적한 팀에서 처음 맞이하는 비시즌이라 부상도 없이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다. 같이 뛰는 형들도 잘 챙겨줘서 즐겁게 생활 중이다”라며 근황부터 전했다.

앞서 말한 서민수의 개인적인 변화는 스몰포워드로의 포지션 정착이다. 이전에도 쏠쏠한 3점슛을 터뜨리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인사이드에서의 궂은일이 더 많았던 서민수가 현재는 3점슛 라인에 다가가는 일이 많아졌다.

조성원 감독과의 첫 개인 미팅을 회상한 서민수는 “감독님께 확실하게 스몰포워드 역할을 맡고 싶다고 먼저 말했다. 대신 감독님이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지금은 주말에 남들보다 일찍 복귀해서 운동을 하기도 하고, 비디오 분석도 자세히 하고 있다. 감독님도 수시로 도와주셔서 이제는 이 포지션에 익숙해진 것 같다. 3점슛도 던지고, 돌파도 하면서 다양한 걸 시도하려 한다”라며 그 배경을 밝혔다.

그렇다면 서민수가 먼저 나서서 포지션 정착을 외쳤던 이유는 뭘까. “옛날에도,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할 때도, 제대를 한 후에도 계속 느꼈던 거다”라며 말을 이어간 서민수는 “사실 파워포워드로 뛰면 더 편한 느낌은 있다. 하지만, 내가 프로에서 더 오래 살아남으려면 확실한 스몰포워드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감독님이 첫 개인 미팅 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하시 길래, 기회다 싶어서 바로 요청을 드렸던 거다”라고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지금은 스몰포워드 포지션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아직은 변화의 과정 속에 있기에 어려움이 없진 않을 터. 서민수는 “아무래도 공수 양면에서 쉴틈없이 연결고리가 돼줘야 한다는 게 쉽지는 않다. 공격도 주도적으로 하면서 속공도 뛰고, 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파워포인트를 볼 때도 활동량이 많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더 많아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다행히 활동량에서는 자신이 있다. LG에 오기 전 DB에서는 팀 컬러가 지금과는 다르게 수비에 맞춰져 있었지만, 그때도 서민수에게는 많은 활동량이 요구됐다. 서민수도 이 부분에 고개를 끄덕이며 “맞다. 컬러에 상관없이 활동량이 있는 농구는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다행인 것 같다. 개인저으로도 활동량이 많은 농구를 좋아하기도 해서 더 잘 해낼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서민수는 지난 시즌 중 상무에서 제대해 12경기를 뛰었지만, 사실상 2020-2021시즌이 LG팬들 앞에 제대로 서는 첫 시즌이다. 끝으로 서민수는 “빨리 팬분들을 뵙고 싶은데, 나를 시원시원하고 든든한 선수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모든 기록에서 업그레이드가 되자고 목표를 잡았는데, 꼭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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