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졌잘싸’ 패배에도 웃은 정상일 감독 “지수가 크긴 크네요”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8 20: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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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민준구 기자] “(박)지수가 참 크긴 크네요.”

인천 신한은행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5-60으로 패했다.

아쉬운 패배였다. 3쿼터까지 리드했던 신한은행은 4쿼터부터 KB스타즈의 몰아치기에 밀리며 끝내 패하고 말았다.

정상일 감독은 “지수가 크긴 크다(웃음). 막을 방법이 없다. 솔직히 우리 선수들은 정말 잘해줬다. 플레이오프라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그동안 안 나오던 모습들도 보여주더라. 40분 내내 풀코트 프레스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점수도 50점대 중반이 됐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체력이 고갈되다 보니 실책도 늘었다. 근데 KB스타즈도 실책이 많았기 때문에 괜찮았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다.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하다 보면 이길 수가 없다. 2차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KB스타즈에 패한 것이 아니다. 23득점 2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4블록을 기록한 박지수에게 무너진 것이다. 그러나 9개의 실책을 유도할 정도로 끈질긴 수비를 펼쳤다. 전반까지 보여준 신한은행의 박지수 대비는 준수했다.

정상일 감독은 “계속 연습한 부분이다. KB스타즈는 지수에게 볼이 들어갔다가 나오는 걸 3점슛으로 연결할 줄 아는 팀이다. 그래서 풀코트 프레스, 그리고 하프 코트 상황에선 트랩 수비를 통해 봉쇄하려 했다. 많은 실점, 리바운드를 허용했지만 39분 가까이 뛰게 한 건 어느 정도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패한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은 경기를 돌아보며 “특정 시기를 떠나 수비 성공 후 슈팅 시도를 하지 못한 장면들이 생각난다. 7~8점 정도 도망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플레이오프가 오랜만인 선수들이 많다. 그들에게 오늘 경기를 두고 뭐라고 할 수는 없다. 선수들이 이 경기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큰 경기를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라며 긍정적인 부분을 바라봤다.

끝으로 WKBL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포함) 통산 6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김단비에 대해서 “정말 잘했다. 자기보다 20cm 큰 선수를 막으면서 기록도 좋았다. 많은 시간 출전했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정말 잘해줬다”라고 언급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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