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3년 전부터 바랐던 대표팀 코치진이다"

현승섭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8 19: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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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현승섭 객원기자] 3년 전부터 여성 감독이 등장하길 고대했던 임근배 감독이 전주원 대표팀 감독과 이미선 코치를 응원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2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있다. 삼성생명은 11승 11패로 3위 인천 신한은행(12승 10패)에 한 경기 차로 뒤처진 4위에 올라있다.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행 티켓 조기 수취를 미뤄야 했다. 삼성생명은 25일 연장 접전 끝에 88-91로 부천 하나원큐의 9연패 탈출 제물이 돼버렸다.

그렇지만 소득이 있었다. 김한별이 고관절 근육 미세 파열 증상을 딛고 복귀해 21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한비는 19득점으로 또다시 커리어하이 득점을 경신하며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가 있다.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꺾는다면 12승 10패로 플레이오프행 9부 능선을 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제압하고 남은 경기에서 모두 지더라도 하나원큐가 남은 7경기 중 단 한 경기라도 놓치면 삼성생명이 자동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경기 전 임근배 감독은 우리은행 전 9연패를 끊어야 하지 않냐는 의견에 “상대를 신경 쓰기 보다는 우리 걱정이 앞선다. 상대 전적 9연패보다는 다른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가볍게 웃었다.

연장 접전 끝에 하나원큐에 패배했음에도 삼성생명은 그다지 타격을 입진 않은 것 같다. 임 감독은 “져서 좋을 리가 없다. 그렇지만 경기 끝나고 나서 주요 선수들과 면담을 해서 오히려 더 분위기가 나아진 면이 있다. 큰 영향은 없다”라고 말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한별은 하나원큐 전에서 29분 29초를 소화했다. 임 감독은 “출전 시간이 많았다. 아직 완전치는 않지만, 출전할 수 있다. 원활히 움직일 수 없어 수비 시에 뚫리는 경우가 있지만, 한별이가 있으면 리바운드와 득점이 수월해진다”라며 김한별의 가치를 설명했다.

27일, 대표팀 코치진으로 전주원 감독-이미선 코치가 확정됐다. 임 감독은 흡족한 듯 웃었다.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3년 전부터 다른 나라 여성 감독을 보면서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도 여성이 맡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전 감독, 이 코치가 잘할 것이다 생각한다. 마음 속으로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전 코치는 경험이 많고 선수를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독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전 코치, 이 코치 정도면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잘 활용할 수 있다. 실보다는 득이 많을 것이다.”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KB스타즈와 우리은행에 맞서 승리를 맛본 적이 없다. 끝으로 임 감독은 “양 팀 다 우리에겐 똑같이 어려운 팀이다. 그래서 어느 팀과 하든지 이길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라며 대범함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언급한 팀들이 희한하게 우리와 경기를 치를 때 신나게 하더라. 선수들끼리 자존심이 걸렸으니 이기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julianmint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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