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종별] 남대부 최고의 별 동국대 조우성 "우승으로 스트레스 다 떨쳐냈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2 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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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가 9년 만에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컵을 품었다.

동국대 조우성(C, 204cm)이 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와 함께하는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건국대와의 남대부 결승에서 16점 14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82-79)를 이끌었다. 대회 내내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동국대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조우성은 그 공을 인정받아 최우수선수상(MVP)까지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혈투를 치른 뒤 인터뷰에 나선 조우성은 "너무 힘드네요"라며 입을 뗀 뒤 "너무 기분이 좋다. 우리가 대회를 위해 준비했던 대로 플레이가 나아서 조금은 쉽게 경기를 풀어갔던 것 같다. 작년에도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드디어 대학에 와서 첫 우승을 하게 됐다. 사실 대학 무대는 리그가 중심이고 우승이 쉽지 않아 높은 곳을 쉽게 바라보지 못했었는데, 이번 우승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MVP 수상에 대해서는 "MVP는 아마 농구 시작한 이후로 처음 받아보는 것 같다. 내가 받아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 팀원들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동국대는 대학리그 1차대회 준우승을 거둔 뒤 이어진 3차대회 그리고 MBC 대회 두 개 대회에서 모두 예선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주장인 조우성은 최근 부진한 팀 성적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조우성은 "사실 최근 팀 성적이 좋지 못해 주장으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웃음). 마치 벽에 부딪힌 느낌이었다. 또, 제가 농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이렇게 난관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몰라 멘탈이 잠시 흔들렸다. 주장이라는 직책이 이래서 힘들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라면서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또 종별대회 우승으로 이젠 스트레스를 다 날려버렸다"고 했다.

이날 조우성은 3쿼터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이에 이호근 감독은 조우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1학년 이대균(200cm, C)을 투입했다. 이대균은 13분을 뛰며 5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조우성이 빠진 공백을 그런 대로 잘 메웠다.

자신의 공백을 메운 이대균에 대해 묻자 "대균이한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평소에도 못난 형들을 두고 고생이 많다"면서 "대균이는 농구적으로도 배울 점이 많다. 저와는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팀원들 사이에서 대균이의 별명이 요키치다. 평소 5대5 연습을 하면 요키치처럼 하이포스트에서 패스 꽂아넣는 걸 즐기고, 또 외곽에서 슛도 간간이 쏜다"고 말했다.

대회를 돌아보자 자신의 플레이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고. "아직 내 역량을 60% 밖에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스피드도 더 끌어올려야 하고 슈팅적인 부분도 더 보완해야 한다."

동국대는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창원으로 이동해 LG와 1박 2일 간 연습경기를 치른다. 

 

끝으로 조우성은 "아직 프로 형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너무나도 많다. 수비, 스텝 등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배운다는 각오로 임하려고 한다. 프로 형들과 경기할 때마다 배우는 점들이 많기 때문에 내일 LG와의 연습경기도 무척 기대가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며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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