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U리그] ‘투지의 리바운드’ 연세대 이원석 “상대 센터보다 하나라도 더”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7 19: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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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김용호 기자] 새내기 이원석(C, 207cm)이 연세대 골밑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연세대는 27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의 C조 예선에서 82-70으로 승리했다. 이미 예선 2승을 거둔 연세대는 오는 28일 조선대 전 결과와 상관없이 결선행을 확정짓게 됐다.

이날 공격에서는 이정현(18득점), 유기상(14득점), 박지원(13득점) 등 앞선 자원들이 빛났지만, 그 속에서도 묵묵하게 궂은일을 해낸 이원석이 있었기에 단국대를 상대로 리바운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이원석은 이날 28분 30초를 뛰면서 12득점 12리바운드 1스틸 3블록으로 활약했다.

승리 후 만난 이원석은 “대학와서 치른 두 경기를 모두 이겨서 너무 좋다. 경기 중간에 위험한 상황도 있었는데, 형들이 잘 이끌어줘서 헤쳐나갈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올해 신입생인 이원석은 경복고 시절부터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아온 빅맨 유망주.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대학리그가 10월에서야 개최되면서 오랜 시간을 견뎌야 했다.

“첫 공식 경기였던 상명대 전에서는 선발로 나갔는데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라며 멋쩍게 웃어 보인 이원석은 “너무 막 뛰어다녀서 내가 뭘 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웃음). 그래도 오늘은 긴장도 덜 됐고, 팀에 보탬이 되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원석의 수비 가담은 분명 눈에 띄었다. 김영현, 조재우, 임현택 등 빅맨 가용이 여유로웠던 단국대 뒷선을 상대로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몸싸움을 피하지 않으며 블록도 톡톡히 해냈다.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본 이원석은 “키가 비슷하면 내가 조금이라도 더 높이 뛰어서 리바운드 하나를 잡겠다는 생각이다. 내가 리바운드를 하나라도 더 잡으면 팀 플레이가 매끄럽게 이뤄질 수 있다. (은희석) 감독님도 수비리바운드를 잡으면 속공으로 연결하는 첫 패스를 빠르게 뿌리고, 공격리바운드를 잡았을 때도 한 발을 빼서 나오거나 외곽 찬스를 봐주는 등 기본적인 것들을 주문하신다. 블록을 할 때도 내가 손을 내리는 경향이 있는데, 감독님이 키가 큰 만큼 위에서 확실하게 찍으라고 말씀하신다. 이런 주문들을 명심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상세히 짚었다.

대학선수 이원석의 행보는 이제 막 시작됐다. 그리고 그 시작이 눈에 띄는 만큼 그가 올해 첫 대회에서 어떤 결과를 남길지도 주목된다. 끝으로 이원석은 “상대 빅맨들에게 뭐 하나라도 밀리고 싶지 않다. 남은 경기에서도 매치업 상대보다 블록 하나, 리바운드 하나라도 더 뺏어내도록 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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