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하모니챔프] 경기 성남초교를 이끄는 동력, 쌍둥이 형제 지원-지훈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2 18: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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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임종호 기자] 경기 성남초교의 쌍둥이 윤지원(167cm, F)-윤지훈(162cm, G) 형제는 팀을 이끌어가는 동력이다.

 

성남초교는 12일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전국 유소년 하모니 농구리그 챔피언십 남초부 예선 마지막날 경기서 서울 삼광초교를 50-33으로 꺾었다. B조 1위 자리를 놓고 삼광초교와 격돌한 경기서 함께 코트를 밟은 형제는 18점 14리바운드 10스틸을 합작하며 팀을 조 1위로 결선 무대에 올려놓았다.

 

팀의 주장이자 정은찬(182cm, C)과 함께 골밑을 지킨 형 윤지원은 14점 9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고, 동생 윤지훈은 4점 5리바운드에 그쳤으나 6개의 스틸과 1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만난 두 형제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윤지원은 “이겼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아 불만족스럽다. 결선에선 좀 더 집중력을 갖고 임해야 할 것 같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 내용이 맘에 들지 않는 건 윤지훈도 마찬가지 그는 “힘겹게 이겼는데, 경기 내용이 맘에 들지 않는다. 가드로서 정신을 못 차린 것 같아서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남초교는 이번 대회서 무패행진을 달리며 순항 중이다. 예선 전승의 비결을 묻자 윤지원은 “이전 두 경기에선 처음부터 격차를 벌린 덕분에 후반에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그게 예선에서 전승을 거둔 비결이다”고 했고, 윤지훈은 “팀원들 모두가 잘 따라줬다. 이전 두 경기에선 팀워크가 잘 맞았던 것 같다”라며 팀워크를 전승 요인으로 언급했다.

 

이들은 선수 출신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농구와 가까워졌다고 한다. “어머니가 농구 선수 출신이라서 어릴 적부터 농구장을 자주 갔던 기억이 있다. 우리 가족 모두가 농구를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농구공을 잡게 된 것 같다.” 윤지원의 말이다.

 

같은 팀의 일원으로서 함께 뛰는 느낌은 어떨까. 윤지원이 “아무래도 쌍둥이라서 다른 팀원들보다 마음이 잘 맞는게 사실이다. 또 같이 뛰면 확실히 편하다”는 말에 윤지훈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윤지훈은 “포인트가드인 내 입장에선 아무래도 더 편하게 느껴진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어떻게 움직일지 아니까. 마음도 잘 맞기 때문에 미리 패스를 줄 수 있어서 (형과 함께 뛰면) 좀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 사실”이라며 거들었다.

 

끝으로 결선 토너먼트로 시선을 돌린 이들은 보다 나은 경기력을 다짐하며 우승에 초점을 맞췄다.

 

윤지훈은 “오늘처럼 해선 이길 순 없다. 지금보다 더 집중력을 갖고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반드시 결승까지 가서 우승한 다음 집으로 돌아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윤지원도 “결선에선 지면 탈락이기 때문에 예선보다 더 집중력을 갖고 임할 생각이다. 팀원들과 호흡을 더 잘 맞춰서 나오겠다”고 했다.

 

성남초교는 하루 휴식 후 14일 인천 안산초교와 4강으로 가는 관문에서 격돌한다. 양 팀 모두 예선을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 만큼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성남초교의 동력과도 같은 이들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사진_박상혁 기자(좌-윤지원/우-윤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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