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캡 도입’ KBL 역대급 슈퍼팀 만들어질까

강현지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8 18: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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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올 시즌 ‘원소속구단 우상 협상’에 대한 FA규정이 폐지되면서 선수들의 자율성이 확대된 가운데 다가오는 2020-2021시즌에는 구단의 자율성도 보장된다. 샐러리캡에 소프트캡을 적용했다.

KBL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프트캡 적용을 포함해 신인선수상 자격, 자유계약선수(FA) 보상, 다가오는 2020-2021시즌 대회 운영 요강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 중 소프트캡 도입은 구단의 자율성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제한된 샐러리캡 총액 25억에서 초과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10%이하를 초과한다면 30%, 10~20%를 초과하면 40%, 20%를 초과하면 초과금의 50%를 납부하면 된다. 이 초과 기금은 유소년 발전 기금으로 사용된다.

원하는 선수가 필요하면, 25억원이 넘더라도 일정 부분 초과금을 지급하고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가대표 라인업으로 꾸민 슈퍼팀, 또는 2018-2019시즌 V7를 일군 최강 라인업인 ‘모벤저스’가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10개 구단에서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FA 보상 제도가 완화된 것 역시 팀의 전력을 유지시키는데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까지 전년 보수 30위 이내 FA를 다른 구단에서 영입할 경우 보상선수와 전년 보수 50% 혹은 전년 보수 200% 중 하나를 원 소속팀에 내줬는데, 이를 확대해 적용하기로 했다.

전년 보수 31~40위까지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팀에 전년 보수의 100%를, 41~50위 FA의 경우 전년 보수의 50%를 내줘야 한다.

소프트캡은 올 비시즌에 한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논의가 되어 왔던 내용이다. 지난 시즌 원 소속구단 우선 협상 폐지가 되면서 선수들에게 자율이 부여됐다면 이번 FA제도 개선으로 구단들의 자율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FA 시장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비시즌은 물론 시즌에도 트레이드 시장이 뜨거워질 질 수 있다. 초과금만 내면 25억이 넘더라도 보다 몸값이 비싼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구단과 선수간의 연봉 협상 조정 신청을 가는 횟수가 줄어들 수 있으며, 샐러리캡 때문에 선수들이 연봉 협상 폭을 어느 정도 협상하에 조절 할 수 있다.

제도가 개선된 만큼 득과 실은 시행된 후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A팀의 관계자는 “소프트캡이 슈퍼팀이 만들 수 있다는 이점은 분명 있다. 하지만 최저연봉 선수들의 연봉이 인상될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과연 이번 제도 개선의 손익계산은 제도가 시행되는 2020-2021시즌 종료 후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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