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고졸 신화? 제물포고 차민석, KBL 도전! “김형빈 형에게 자극을 받았다”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3 18: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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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제물포고 차민석(201cm, F) 역시 KBL 무대에 뛰어든다.

고졸 신화의 역사를 쓸 또 한 명의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을까. 제물포고 차민석이 2020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했다.

차민석은 201cm의 장신이지만 포워드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태국 논타부리에서 열린 2018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바 있으며 고교 무대에서 맹활약한 한국 농구의 미래다.

차민석의 조기 프로진출에 대한 소문은 2020년 초부터 들려왔다. 그러나 대학 진학과 프로 진출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였기에 선택을 내리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부모님, 김영래 제물포고 코치와 함께 상의한 끝에 조기 프로진출을 선택했다.

차민석은 3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말 많이 고민했다. 대학을 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1년이라도 더 빨리 프로 무대로 가는 게 맞는지에 대해 확실히 선택하지 못했다. 오랜 고민 끝에 오늘 결정을 내렸다. 프로 무대에서 내 한계를 시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차민석에게 있어 프로 진출은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다. 하지만 청소년 대표로서 함께한 김형빈(SK)의 조기 프로진출은 큰 자극제가 됐다.

“(김)형빈이 형과는 오랜 시간 한 코트에서 만났기 때문에 서로 잘 알고 있다. 무릎이 좋지 않아 그동안 센터로 뛰어왔는데 프로로 간 이후 1년 만에 다른 사람이 되어 있더라. SK의 유튜브를 보면서 정말 많이 달라진 것 같아 자극이 됐다. 농구로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형빈이 형의 현재 모습이 고민을 끝낼 수 있는 해결책이 됐다. 오랜 고민 끝에 프로 진출을 선택한 계기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프로 팀 스카우트는 고교 농구를 잘 살펴보지 않는다. 대학에서 4년을 보내는 것이 당연시되었던 만큼 고교보단 대학 스카우팅에 집중하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차민석을 살펴보기 위해 찾아온 프로 팀 스카우트가 늘어났다. 그만큼 KBL 역시 그를 주목하고 있었다.

김영래 코치는 “원래 프로 팀 스카우트가 고교농구를 찾는 일이 드물다. 근데 최근 연습경기를 하면 몇몇 구단에서 (차)민석이를 보기 위해 체육관에 오는 일이 많아졌다. 제자가 관심을 받는 걸 싫어하는 스승은 없다. 그만큼 능력이 있고 프로에서도 대성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라고 바라봤다.

잘생긴 외모에 출중한 기량까지 갖춘 차민석은 KBL의 미래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생각보다 큰 편이다. 이에 대해 차민석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올해 들어 약점으로 지적된 슛에 대한 부분을 보완하려 노력했다. 매일까지는 아니더라도 항상 슛에 대해 고민했다. 시간을 들인 끝에 지금은 슛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지 않고 있다. 200cm가 넘는 선수들이 슛을 갖춰야 프로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프로에 있는 형들과 직접 만나면 정말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점을 느낄 것 같다. 좌절하지 않고 극복해낼 수 있도록 지금의 마음을 잃지 않겠다.”

차민석이 바란 지명 순위는 전체 1순위. 그는 “많은 분들이 겸손해야 한다고 했지만(웃음) 이 정도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명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어느 팀, 어느 순위로 가더라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미 이우석(고려대), 이근휘(한양대), 조석호(부산중앙고)가 조기 프로진출을 선언한 상황에서 차민석까지 뛰어들면서 2020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어느 때보다 풍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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