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U리그] ‘뜻깊은 마무리’ MVP 한승희 “순위보다 적응과 출전이 중요해”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8 17: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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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김용호 기자] 한승희(F, 196cm)가 자신의 마지막 대학 생활을 MVP란 대미로 장식했다.

연세대 한승희는 18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와의 2차 대회 결승에서 10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더블더블을 기록한 한승희의 투혼에 연세대도 83-80으로 신승을 거두며 1,2차 대회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세레머니 후 만난 한승희는 “코로나19 사태에 오랜 시간 대회를 못해 이날만 바라보고 열심히 운동을 해왔다. 하루도 쉬지 않고 노력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이루지 않았나 한다. 또, 우승을 시켜준 감독님과 코치님들, 동기들과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두 번의 우승을 거두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1차 대회 결승에서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렸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플레이었고, 이날은 경기 자체가 40분 내내 초접전이었다.

이에 한승희는 “고려대가 부상자가 많아도 라이벌전은 라이벌전이었다. 고려대도 너무 잘해서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었다. 기본부터 풀어나가려고 했는데, 코트에서 뛰다 보니 내가 가장 형이더라. 내가 먼저 허슬플레이를 하면 동생들도 따라올거라 생각했다. 1차 대회 때도, 오늘도 개인적인 플레이는 여전히 100% 만족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늘은 3쿼터에 팀이 어려울 때 내 리바운드로 다시 살아났다는 거에 만족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모습을 돌아봤다.

한 해 두 번의 우승으로 대학생활을 마무리한 한승희. 그는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들 그리고 팀원들과 운동을 해왔다. 내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통틀어 우승을 딱 한 번 했었는데, 대학에서는 계속 우승을 할 수 있어 뜻깊었다. 이제 여기서 끝이 아니라 다음 주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가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며 또 하나의 무대를 마감한 느낌을 전했다.

그의 말대로 프로 무대 입성까지는 남은 시간은 머지 않았다. 오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한승희는 상위순번 지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승희는 “대회가 끝나서 얘기하는 거지만, 순위 추첨 날에는 낮잠도 못잤다(웃음). 나는 정말 열심히 달릴 수 있고, 외곽 수비도 할 수 있고, 허슬 플레이도 가능하다. 다만, 이런 플레이에 내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있는 것 같은데, 나는 원래 고등학교 때까지 득점도 많이 했었다. 1대1 능력을 더 갖춰서 다시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는다. 지명 순위에는 연연하지 않고, 프로에 가서 잘 적응하고 먼저 경기를 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부진 자기 PR을 마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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