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선수들에게 생길 수 있는 고민, 양재민·이현중은 상무에 지원할 수 있을까?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0 17: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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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양재민과 이현중은 국방의 의무를 어떻게 수행해야 할까.

한국농구는 국내 프로 스포츠 중 해외 진출 사례가 손에 꼽을 정도로 폐쇄적이다. 세계적인 위치, 선수들의 기량, 시스템 부족 등 여러 문제가 겹치며 이렇다 할 사례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양재민과 이현중의 해외 도전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 점, 과연 이들은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할까.

운동 선수들에게 있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과정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로 바로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이 되는 것. 기존 운동량을 지키기 어렵다는 점은 문제라 할 수 있지만 다른 선택지에 비해 실전 감각을 가장 잘 유지할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다.

이후에는 자유도가 높은 사회복무요원, 그리고 일반 현역병으로서 농구 조교 등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에서 최상위 성적(올림픽_동메달 이상/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내어 병역 혜택을 받는 것. 지난해 국방부가 체육요원에 대한 편입 기준을 종전대로 유지한 만큼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선택지라고 할 수 있다(물론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선택지보다 현실 가능성은 가장 떨어진다).

농구뿐만 아니라 야구, 축구 등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의 경우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대부분 국내로 돌아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곤 한다. 때에 맞춰 병역 혜택을 받은 사례도 존재하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에 비해 적은 편이다.

양재민과 이현중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B.리그에 진출한 양재민, NCAA 디비전Ⅰ 데이비슨 대학에서 활약 중인 이현중 역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할 때가 되면 돌아와야 한다. 물론 이전에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 좋은 성적을 낸다면 짧은 기간만 돌아와 기초 군사훈련만 받아도 된다.

한 가지 오해도 있었다. 상무에 가려면 KBL에서 반드시 한 시즌을 뛰어야 한다는 소문이 있었던 것.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양재민과 이현중은 반강제적으로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한 시즌을 뛰어야 한다. 그러나 KBL은 이러한 소문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KBL 관계자는 “상무에 가기 위해서 반드시 KBL을 거쳐야 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만약 대학 선수가 상무에 가고 싶다면 언제든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상무라는 곳이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인 만큼 확실한 실적이 필요하며 이에 대해 증명할 수 있는 기록이 있어야 하기에 그런 소문이 있었던 것 같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해외 진출 선수들 역시 실적만 있다면 언제든 상무에 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 상무의 선수 지원 자격(병 기준)을 살펴보면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또는 프로경기단체에 등록된 만27세 이하(해당연도 12월 31일 기준), 병역판정신체검사 결과 신체등급 3급 이상으로 KBL과 관련된 문제는 적혀 있지 않다.

사실 이러한 소문은 자칫 해외 진출을 꿈꾼 어린 선수들에게도 큰 문제가 될 수 있었다. 또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가 없었던 한국농구이기에 이러한 괴소문이 돌 수밖에 없기도 했다.

 

해외 진출에 둔감한 한국농구인 만큼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에 대한 우려가 여러군데에 존재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선수들의 잘못이 아니다. 그저 확실한 가이드 라인을 정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부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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