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U리그] 필동의 ‘불꽃 슈터’ 동국대 이승훈 “슈팅 외의 장점 만들고파”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3 17: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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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민준구 기자] “슈팅 외의 장점을 만들고 싶다.”

동국대는 13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A조 예선 성균관대와의 최종전에서 81-59로 승리했다.

2승 1패를 기록한 동국대는 지난 1차 대회 예선 탈락의 설움을 씻어냈다. 결선 진출에 성공한 그들은 곧 다음 상대가 정해지게 된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2학년 슈터 이승훈(184cm, G)이었다. 이날 3점슛 4개 포함 15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동국대의 외곽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훈은 승리 후 “올해 막바지에 이르러 대회가 열려 너무 기분 좋았다”라며 “오늘 경기 초반은 패스가 잘 되지 않아 플레이 자체가 어긋났던 것 같다. 후반에는 성균관대가 우리에 대한 준비를 잘하지 않은 것 같다고 느꼈다. 준비를 더 잘한 우리가 승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이승훈의 3연속 3점슛은 승리의 신호탄과도 같았다. 그는 “지난 연세대 전에서 1개의 3점슛도 넣지 못했다. 오늘 경기 전 연습 때도 잘 안 들어가서 걱정이 많았는데 경기 때 집중하다 보니 잘 들어가더라. 그래서 마음이 후련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동국대 입학 전부터 이승훈의 슈팅 능력은 모두가 알아줬다. 다만 프로를 목표로 한 그에게는 슈팅 외에도 또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이승훈은 “다른 팀에서도 나를 슈터라고 인정해주시니 어느 정도 감사한 부분이 있다. 근데 슈팅 외에 다른 걸 생각해보면 부족한 점이 많다. 패스, 드리블 등 다양한 걸 해줘야 하는 포지션인데 안 하다 보니 어색하기도 하다”라며 걱정했다.

그러나 이승훈은 자신이 더 발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선수다. 본인에게 만족하는 순간 성장은 없을 터. 그렇기에 이승훈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박)승재가 신입생인데도 드리블이 기가 막히다. 그래서 후배인데도 굉장히 많은 부분을 배우려 하고 있다. 또 (김)종호 형의 공격, (김)형민이 형의 수비, (김)승협이에게는 가드에 대해서 배우고 있다. 프로를 가고 싶지만 내가 가진 슈팅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내 신장이면 2번이 아닌 1번이 되어야 하는데 그 준비를 지금부터 하고 있다.” 이승훈의 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순식간에 지나가고 있는 2020년. 동국대는 2차 대회 결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아직 시즌을 마감하지 않았다.

이승훈은 “목표는 4강이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더 높은 곳, 결승까지는 올라가고 싶다. 형들, 그리고 후배들과 함께 힘을 낸다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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