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U리그] 달라진 명지대, 중앙대를 패배 직전까지 몰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3 17: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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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이재범 기자] 명지대가 저력을 보여줬다. 중앙대를 패배 직전까지 몰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명지대는 13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중앙대에게 90-97로 졌다. 명지대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의 기회를 놓쳤다.

양팀 모두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기는 팀은 고려대와 함께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박진철이 빠졌다고 해도 객관적인 전력에선 명지대가 중앙대에게 열세였다.

2쿼터 초반만 해도 전력대로 경기가 흘러가는 듯 했다. 명지대는 17-30, 13점 차이로 뒤졌다. 이때부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돌파와 속공, 자유투를 꼬박꼬박 성공해 44-47, 3점 차이로 따라잡았다.

3쿼터 중반까지 61-62, 1점 차이까지 좁혔던 명지대는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4쿼터 들어 다시 흐름을 중앙대에게 내줬다. 명지대는 2분 47초를 남기고 76-86, 10점 차이까지 허용했다. 사실상 승부가 끝난 듯 보였다.

명지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한정도의 자유투에 이어 정인호의 3점슛으로 82-86, 4점 차이로 좁혔고, 1분 5초와 22.2초를 남기고 이도헌이 자유투 4개를 성공해 기어코 86-86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이주영에게 3점슛으로 먼저 실점한 명지대는 이석민의 돌파와 정인호의 자유투로 90-89로 역전했다. 남은 시간은 3분 23초였다.

명지대는 4쿼터 막판과 반대로 이때부터 무득점에 묶이고 연속 8실점하며 대학농구리그 최초의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서 멀어졌다.

명지대는 3쿼터까지 자유투 13개를 모두 성공했다. 그렇지만, 4쿼터에 13개 중 10개만 성공했다. 특히, 22.2초를 남기고 이도헌이 3점슛을 시도하다 파울을 얻었다.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었다면 결과적으로 이겼을 것이다. 이도헌은 2번째를 놓쳤다.

그렇다고 해도 4쿼터까지 자유투 성공률 87.0%(20/23)를 기록했다. 문제는 연장전이었다. 3분 47초와 2분 46초를 남기고 한정도와 김종훈이 자유투를 얻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 자유투를 모두 넣었다면 명지대는 94-89로 앞섰을 것이다. 이 때문에 명지대의 패배가 더욱 아쉽다.

승리를 놓친 명지대는 중앙대를 상대로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명지대가 대학농구리그 중앙대와 맞대결에서 한 자리 점수 차이로 경기를 펼친 건 2015년 3월 25일 57-60, 3점 차 이후 처음이다. 또한 중앙대에게 90점 이상 득점한 건 2011년 4월 6일 104-120 이후 9년 만이다.

명지대는 조성원 감독이 LG로 자리를 옮기자 전자랜드에서 오랜 시간 코치를 역임한 김태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태진 감독은 부임 후 처음 나선 이번 대회에서 끈끈함을 보여줬다. 김태진 감독이 새롭게 만들어나갈 명지대는 더 단단한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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