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큰 무대 바라보는 삼일상고 이주영 “NCAA도 도전하고파”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2 16: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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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이주영(G, 188cm)의 각오는 그 누구보다 남다르다.

삼일상고 1학년 이주영이 KBL이 최초로 시행한 유망 유소년 선수 해외 육성 프로젝트에 최종 합격했다. 안남중 3학년 구민교와 함께 미국 IMG 아카데미로의 8주 연수 기회를 잡은 이주영은 자신의 큰 꿈을 향해 한 발 더 내딛게 됐다.

지난 21일 논현동 KBL 센터에서 연수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이주영은 “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로 IMG 아카데미에 가게 돼서 몇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열심히 해서 한국 선수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며 기쁜 마음과 함께 최종 합격 소감을 전했다.

이주영은 지난 13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실기테스트부터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실기테스트를 갔는데 많은 선수들이 긴장한 모습이 보였다. 나는 트라이아웃 전부터 자신이 있었다. 내가 잘 하던 플레이를 보여드리자는 마음을 먹은 덕분에 좋은 모습으로 합격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소에 득점력을 많이 칭찬받았는데, 어릴 때부터 부족했었던 수비가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린 덕분이라 생각한다”라며 당차게 자신의 합격 비결을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KBL은 두 선수의 8주 유학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마침 이주영은 어릴 적부터 KBL과의 연이 깊었다. 2018 KBL 유스 엘리트 캠프에서는 중등부 MVP에 선정됐고, 2019년 캠프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에 이주영은 “캠프를 두 번 가서 모두 상을 받았다.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이렇게 주목을 받지 못했을 거다. 어릴 때부터 좋은 경험을 쌓게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주영이 곧 향하게 될 미국의 IMG 아카데미는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 교육의 메카로 불리는 곳이다. 이에 앞서 이주영은 더 일찍이 미국의 문을 노크했던 적이 있다. KBL 엘리트 캠프에 참가하면서 더 큰 무대를 바라보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던 것. 결국 지난해 미국 페더럴웨이 고등학교와 연이 닿아 현지 고등부 서머리그에서 경기를 뛰기도 했다. 더불어 여준석(용산고2)이 호주 NBA 아카데미에 있던 시절 그도 이곳으로 향해 경험치를 쌓았다. 이후 삼일중 선배인 하승진이 그의 성장을 위해 직접 후원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간절하게 꿈꿔왔던 거다”라며 말을 이어간 이주영은 “작년에 페더럴웨이나 NBA 아카데미에 갔던 것도, 이번에 연수를 가는 것도 꿈을 향해 하나씩 이뤄가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 특히, NBA 아카데미에 갔을 때는 (이)현중이 형과 (여)준석이 형이 이미 한국선수의 수준을 증명해놔서, 나도 나를 보여줄 기회가 있었다. 그때는 준석이 형의 도움도 정말 많이 받았다”라며 먼 미래를 내다봤다.

덕분에 삼일중-삼일상고 선배인 NCAA 데이비슨 대학의 이현중과의 소통도 꾸준하다. 이주영은 “현중이 형과 꾸준히 연락을 하고 있다. 형이 항상 나에게 겸손하게 기다리면 기회가 올 거라면서 칭찬도 많이 해주신다. 눈치 보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라며 이현중의 조언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금 현중이 형이 NCAA를 뛰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 나도 부지런히 뒤를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키가 좀 커지면 NCAA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 농구 실력을 키울 자신은 있다. 끝까지 도전하고픈 마음이다. 올해도 현중이 형이 잠시 한국에 들어왔을 때 학교에서 같이 훈련하고, 팀을 이뤄 경기도 뛰어봤는데 형이 미국에서 농구를 배우면서 확실히 달라진 게 느껴졌다. 많이 보고 배우는 시간이었다”라며 이현중과의 추억을 곱씹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주영은 “IMG 아카데미에 가서 일단 가드로서 한 수 앞을 더 계획할 수 있는 스킬들을 배워오고 싶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배워 외국 선수들에게도 몸싸움을 밀리고 싶지 않다. 나를 증명할 기회인데, 많이 부딪히고 깨질 각오는 되어있다. 절대 좌절하지 않고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 성장하는 두 달을 보내고 오겠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본인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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