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U리그] 1차 대회에서 저력 보인 한양대, 2차 대회에서는 경험에 초점

강현지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6 1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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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1차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주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2차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안배, 내년 구상과 더불어 과정에 집중하려 한다.”

한양대가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에서 2승 1패로 성적을 거둬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잡은 동국대 전 승리(90-80)는 3년만. 고려대에게 분패(82-87)를 떠안긴 했지만, 경희대를 90-72로 꺾었다. 4강에서도 성균관대를 상대로 83-85, 아쉽게 패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승만을 거둔 것에 비하면 단기전에서 놀라울만한 성과를 냈다.

정재훈 감독은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없어 선수들이 개인 연습을 많이 했는데, 준비를 모두 착실히 잘해줬다. 지난 시즌에는 수비 위주로 했다면 올 시즌에는 공격까지 맞춰보려 했는데, 연습한대로 경기력이 나왔다”라며 1차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가 좋았다. 경기 스타트부터 좋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밀어 붙였던 것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라며 선수들에게 칭찬의 말을 더했다.

한양대은 1차 대회에서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한 이근휘가 뜨거운 슛감을 뽐낸 상황에서 오재현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주장 송수현도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코트에 활력을 더했다. 정 감독은 “공격에서는 이근휘가 잘했다. 재현이는 지난 시즌까지 (김)민진이와 같이 뛰면서 2번 역할을 하면서 수비를 맡겼는데, 올 시즌에는 1번을 맡겨봤는데, 잘해냈다. 워낙 성실하게 운동을 하는 선수며, 고등학교 때 1번을 봤던 경험으로 욕심을 낸 것 같다”라며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캡틴 송수현도 대학 졸업을 앞둔 마지막 무대에서 경기당 8득점 2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 자신을 알렸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허슬 플레이는 물론 리바운드 가담까지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승리에 어시스트했다. 정 감독은 “사실 수현이가 프로랑 연습 경기를 하면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다 보여주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번 대회에서 수비, 궂은일을 열심히 해줬다. 4학년이면 개인 욕심이 있을 수 있는데, 팀을 위해 다른 선수들의 찬스를 보고, 수비에 힘을 쏟았다”라고 말하며 송수현의 플레이도 짚었다.

선수들이 한 걸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서울 SK)에서 은퇴하며, 한양대 코치로 지원사격 온 김우겸의 역할도 컸다. 김 코치는 선수들과 비시즌 뜨거운 여름을 보내면서 선수들의 성장을 도왔다. 덕분에 이상현을 비롯해 센터진들이 기량이 소폭 향상했다는 것이 정 감독의 말이다.

한양대의 2020년이 끝난 것이 아니다. 한양대는 고려대, 중앙대, 명지대와 C조에 속해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2차 대회를 시작한다. 예선전은 8일 명지대, 10일 중앙대, 12일 고려대와 맞붙는다.

2차 대회에 앞서 정 감독은 “오는 23일에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있다. 프로에 나서는 선수들은 드래프트 대비를 위해 출전 시간을 1차 대회보다는 줄일 생각이다. 2차 대회에서는 저학년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 하는데, 내년에는 (김)민진이가 내년에 앞선을 이끌어야 한다. 출전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 (이)승우, (김)형준이의 역할도 중요하다. 또 1차 대회에 출전 시간이 없었던 선수들까지도 모두 기용하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도 집중하려 한다”라며 경기 운영 계획을 밝혔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점프볼 / 강현지 기자 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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