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농구 최초 쿼드러플더블러’ 부산중앙고 조석호, 2020 신인드래프트 나선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3 16: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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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또 한 명의 유망주가 프로 조기 진출을 외쳤다.


부산중앙고 조석호(G, 183cm)가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조석호는 지난 2018년 드래프트에서 같은 학교 출신인 서명진(현대모비스)이 조기 진출에 성공한 이후 박영민 코치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하루빨리 프로로 향하겠다는 뜻을 비쳐왔던 바 있다.

서명진의 졸업 이후 부산중앙고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던 조석호는 가드로서 다재다능한 능력을 뽐내는 유망주다. 마냥 크지 않은 신장을 운동능력, 슈팅능력, 순간 판단력 등으로 커버하며 실력을 갈고 닦아 왔다. 금명중 3학년 시절이었던 2017년 중고농구 주말리그에서는 34득점 15리바운드 11어시스트 10스틸로 한국중고농구 최초의 쿼드러플더블을 달성했던 바 있다.

조석호는 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일단 정말 많이 기대가 된다. 설렘 반, 걱정 반이다”라며 프로 조기 진출을 확정지은 소감을 전했다.

그에게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었다. 앞서 말한 서명진도 그렇고, 더 선배인 양홍석(KT)도 부산중앙고를 거쳐 중앙대 1학년을 마치고 프로에 진출하면서 조석호에게는 하나의 꿈이 된 것. “(양)홍석이 형과 (서)명진이 형을 보면서 조기 진출에 대한 생각이 커졌었다”라며 선택의 이유를 전한 조석호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대학 진학보다는 깨지더라도 빨리 프로에 가서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조기 진출을 결심했다면 그에 맞는 철저한 준비도 동반돼야 할 터. 조석호는 “가장 큰 차이는 웨이트였던 것 같다. 조기 진출을 마음먹고 나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지금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슛도 프로에 가면 던질 수 있는 환경이 좁혀질 수 있기 때문에 더 빠른 타이밍을 가져가려고 훈련 중이다”라며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그를 중학교 시절부터 지켜봤던 부산중앙고 박영민 코치도 “2013년부터 부산중앙고에 있으면서 많은 가드들을 지도해봤지만, (조)석호는 신장을 제외하고는 모든 게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운동능력도 출중하고 슈팅과 수비도 좋다. 프로에 가려면 가장 중요한 게 슈팅과 수비인데, 석호는 이 부분에 장점이 있어서 조기 진출을 지지했다. 신장 때문에 저평가를 받을 수도 있지만, 3년 내내 유일하게 거의 혼내보지도 않은 선수인 만큼 그 능력을 믿는다”라며 조석호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리더십도 있고, 결코 게으르지 않은 선수다. 프로 구단에 지명되면 충분히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상당하지 않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라고 스승으로서 진심 어린 응원도 전했다.

이에 조석호도 “혹시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면, 드래프트 전에 대회가 한 번쯤 열릴 수도 있지 않나. 언제나 대회 개막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코치님이 말씀하신 신장 열세에 대해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양동근 선수를 롤모델로 영리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코트 안에서는 주눅 드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자신감도 항상 가득하다. 꼭 좋은 프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지난 3월 고려대 3학년 이우석, 그리고 지난달 한양대 3학년 이근휘가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한 이후 또 한 명의 얼리 엔트리가 나왔다. 과연 조석호가 고등학교 졸업 직후 조기 진출을 외친 상황에서 송교창(KCC), 서명진의 계보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또 어떤 구단의 선택을 받게 될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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