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로터리픽 진입, 올해도 얼리 엔트리 인기는 계속될까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8-22 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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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메리트, 그리고 리스크를 동시에 안을 수도 있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이른 도전 선언은 과연 올해도 빛을 볼 수 있을까.

KBL은 오는 27일까지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 접수를 받는다. 접수가 끝나고 나면 일반인 참가자에 한해 실기 테스트가 진행되며, 참가 선수가 9월 6일 최종공시되면 8일에 순위 추첨, 28일에 트라이아웃 및 지명행사가 펼쳐진다. 참가자들의 신체 조건과 능력을 측정하는 컴바인은 7일에 예정되어 있다.

사실 KBL이 참가 접수를 공지하기 전까지만 해도 올해는 최근 몇 년간과는 달리 얼리 엔트리에 대한 소식이 잠잠했다. 그러나 막상 KBL이 문을 열자 순식간에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한 유망주들이 속출했다.

현재까지 드래프트 참가를 확정 지은 얼리 엔트리는 이원석(연세대2, C, 207cm), 선상혁(중앙대3, C, 206cm), 이승우(한양대3, F, 193cm), 김동현(연세대1, G, 190cm) 등이 있다.

4학년 졸업예정자들 만으로는 1라운드 10명을 줄 세우기도 애먹었던 프로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올해 졸업예정자들 중에는 고려대 하윤기(C, 203cm)와 연세대 이정현(G, 189cm)만이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거론됐을 뿐,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민석(F, 199cm), 정호영(G, 188cm), 신승민(F, 198cm) 등은 로터리픽을 장담하기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게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올해도 얼리 엔트리들이 자신들의 잠재력을 앞세워 형들을 제치고 로터리픽에 진입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프로 선수들에게 현실적인 문제인 군 복무에 있어서도 최소 1년 이상 일찍 프로에 진입하는 건 분명한 메리트이며, 프로 팀 입장에서도 하루빨리 새로운 무대에 선수를 녹아들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얼리 엔트리를 주목할 수 있다. 물론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니다. 상대적으로 경험을 쌓아야 할 시간이 오래 필요할 지도 모르기 때문에 프로 구단 입장에서는 장단점을 모두 감안해야 한다.

다만, 결과적으로 최근 몇 년 동안의 드래프트에서 얼리 엔트리들은 인기가 좋았다. 4년 연속으로 로터리픽에서 얼리 엔트리들의 이름이 불렸다. 지난해에는 차민석(삼성, 1순위/고졸)과 이우석(현대모비스, 3순위)이 4학년 형들보다 빠르게 지명받았고, 2019년 김진영(삼성, 3순위), 2018년 서명진(현대모비스, 3순위/고졸), 그리고 2017년에는 양홍석(KT, 2순위)과 유현준(KCC, 3순위)이 상위 지명되는 데에 성공했다.

현재 대학농구연맹이 9월 초 왕중왕전 개최를 계획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프로 구단이 얼리 엔트리들의 플레이를 공식적으로 볼 수 있는 무대는 이제 9월 28일 트라이아웃 한 번 뿐일지도 모른다. 과연 일찍이 당차게 도전장을 내던진 이들이 올해도 빠르게 프로구단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 역대 신인드래프트 얼리 엔트리 로터리픽 지명 명단 +
2003_ 옥범준(2순위, 코리아텐더)
2004_ 이정석(2순위, SBS)
2007_ 이동준(2순위, 전자랜드)
2010_ 박유민(3순위, 오리온스), 변기훈(4순위, SK)
2014_ 정효근(3순위, 전자랜드)
2015_ 송교창(3순위, KCC)
2017_ 양홍석(2순위, KT), 유현준(3순위, KCC)
2018_ 서명진(3순위, 현대모비스)
2019_ 김진영(3순위, 삼성)
2020_ 차민석(1순위, 삼성), 이우석(3순위, 현대모비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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