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O] 41연승에서 멈춘 하늘내린인제...연승 브레이커는 '홍천에핀'

인제/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1 16: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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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인제의 연승 행진이 깨졌다. 주인공은 ‘홍천에핀’이다.

11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1 KXO리그 4라운드’ 4강에서 박래훈이 2점슛 4개를 터트리며 17점을 폭발시킨 홍천에핀이 하늘내린인제를 21-17로 물리쳤다. 홍천에핀은 하늘내린인제의 41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누가 막을 수 있을까 했던 하늘내린인제의 연승 행진은 홍천에핀에게 저지당했다. 홍천에핀은 공교롭게도 인제군에서 두 번이나 하늘내린인제에게 패배를 안긴 팀이 됐다.

지난 2년간 국내 3x3 무대를 장악하고 있던 하늘내린인제는 4강 전까지 41연승과 함께 9개 대회 무패 우승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번 4라운드에서도 4강에 오르며 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듯했다.

하늘내린인제의 4강 상대는 홍천에핀이었다. 홍천에핀은 전신이었던 DSB 시절 하늘내린인제에게 패배를 안겼던 바 있다. 2019년 12월, 공교롭게도 당시에도 인제군에서 열렸던 위플레이 3x3 윈터리그 1라운드 결승에서 하늘내린인제에게 21-10으로 승리를 거뒀었다.

이 패배 이후 하늘내린인제는 2년여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41연승과 함께 9개 대회 연속 무패 우승 행진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인제군에서 홍천에핀에게 패하며 묘한 징크스를 남기게 됐다.

홍천에핀의 게임 플랜이 빛났다. 박래훈과 전상용이 의도적으로 방덕원을 상대로 2대2 게임을 펼쳤다. 방덕원이 박래훈에게 붙으면 박래훈은 스피드를 활용했고, 방덕원과 전상용이 매치되면 전상용이 힘으로 몰고 들어갔다.

두 팀 모두 3라운드부터 경기를 해오며 체력이 많이 소진됐기 때문에 이 작전은 제대로 적중했다. 

홍천에핀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박래훈이 해결사가 됐다. 전상용과의 2대2 게임을 통해 계속해서 찬스를 만든 박래훈은 외곽슛이면 외곽슛, 돌파면 돌파로 팀 득점을 이끌었다. 올해 최고의 활약이었다. 

하늘내린인제에게는 모든 것이 안 풀린 경기였다. 초반부터 심판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다 불필요한 테크니컬 파울을 당했고, 주포 김민섭이 단 1개의 2점슛도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 중반 5점 차까지 밀리며 위기를 맞은 하늘내린인제는 하도현의 2점슛이 들어가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하지만 뒤이어 다시 한번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스스로 게임을 망쳤다.

상대가 자멸하는 사이 박래훈은 3개의 2점슛을 터트렸고, 하늘내린인제는 이 사이 팀파울에 걸리며 무너졌다.

홍천에핀 정성조가 경기 종료 17.8초 전 팀의 21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팀의 결승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2년 전 인제군 인제다목적체육관에서 하늘내린인제에게 패배를 안겼던 홍천에핀은 다시 한번 같은 장소에서 하늘내린인제에게 패배를 안기며 그동안 한국 3x3의 최대 이슈였던 하늘내린인제의 연승 행진을 41경기에서 멈추게 하는 연승 브레이커가 됐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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