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PICK] 1차 대학농구리그 종료 후 평가 하락한 선수는?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6 15: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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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힘겹게 열렸다. 올해는 평소와 달리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조별 예선과 결선 토너먼트로 대회를 치렀다. 한 대회만으론 아쉬워 1차와 2차 대회로 나눴다. 1차 대회는 연세대의 우승으로 끝났으며, 7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2차 대회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은 아무래도 23일 예정된 2020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기량이다. 1년여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연습경기가 아닌 실전 대회에서 드러난 선수들의 실력은 지명순위에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을 펼쳐 평가가 떨어진 선수는 누구인가? 스카우트의 의견으로 살펴보자.

A스카우트는 “윤원상이 이번 대회에서 망쳤다. 로터리픽 후보까지 봤는데 다른 스카우트들도 윤원상의 플레이에 놀랐다”며 “윤원상은 우리와 연습경기에서 1대1로는 형들을 가지고 놀았던 선수였다”고 윤원상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B스카우트 역시 “윤원상이 생각보다 못 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연세대와 경기 포함해 많이 묶였다”고 했고, C스카우트도 “윤원상이 조금 기대에 못 미쳤다”고 동의했다.

D스카우트는 “단국대 장신 선수 두 명(김영현, 임현택)이 아쉬웠다. 임현택이 생각보다 많이 부족했다”며 “윤원상도 마찬가지였다. 6팀 정도 스카우트끼리 윤원상에게 어떤 포지션과 어떤 역할을 줘야 하는지 고민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윤원상을 언급했다.

E스카우트는 “생각보다 윤원상이 부진한 느낌이었다”고 거들었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27.3점을 기록했던 윤원상은 1차 대회에서 3경기 평균 12.3점에 그쳤다. 장기인 3점슛 성공률도 25.0%(5/20)로 부진했다. 윤원상이 대학농구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개 이상 3점슛을 넣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카우트들이 부진했다고 언급한 이유가 기록에서 드러난다.

E스카우트는 박진철도 언급했다.

“박진철은 포지션에 특화된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잡아놓고 가르쳐야 실력이 늘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포지션이 다른 분이 가르치면 쉽지 않을 듯 하다. 동포지션의 경험이 많이 있는 코치를 만나야 한다.”

F스카우트는 “박진철은 나락으로 빠졌다”며 E스카우트와 박진철의 이름을 올린 뒤 “박지원은 하던 대로 했는데 슛이 부족하다는 걸 더 보여줬다. 상대 수비가 슬라이드로 빠지는데 슛 기회에서 못 던졌다. 앞선에서 공격을 풀어줘야 한다. 상대가 슬라이드 수비를 하면 슛 기회를 살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연습 때는 잘 넣는다고 한다. 슛이 너무 없는 건 아니다. 프로에서 잡을 수 있는 수준이다”고 박지원의 아쉬운 점도 꼽았다.

G스카우트는 “박진철은 다쳤지만, 리바운드에 강한 반면 공격에서 좋아진 게 없었다”며 “생각 외로 한승희가 운동을 많이 못 한 거 같다. 박민우도 지명이 되겠나 싶을 정도로 보였다”고 장신 선수들의 이름을 꺼냈다.

H스카우트는 “대부분 선수들이 원래 하던 대로 했다. 그 위치에 있을 수 밖에 없는 선수들이다”면서도 “박민우는 생각보다 출전시간 적어 기량을 못 보여줬다”고 박민우를 거론했다.

윤원상은 뛰기 힘든 부상에도 출전해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박진철은 건국대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우승을 노렸던 중앙대가 상명대에게 패하는 걸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박민우도 교생실습을 다녀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이 자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2차 대회에서 만회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3학년까지 보여준 기량만으로 드래프트에서 뽑힐 선수들이다. 대부분 빠른 지명이 예상되는 선수들이며 그만큼 각 구단에서 최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는 의미다.

참고로 일부 대학 감독들은 2차 대회에서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4학년을 출전시키지 않거나 출전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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