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전국체전] ‘동료→적으로’ 분당경영고 박소희-변소정, 고교 일정 마무리

김천/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1 15: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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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박소희/우-변소정

분당경영고 박소희(177.2cm, G)와 변소정(179.6cm, C)이 고교 무대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대표 분당경영고는 11일 김천 실내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여고부 첫날 경기서 서울 대표 숙명여고에 64-79로 패했다. 5명이 전부인 분당경영고는 이날 경기가 올 시즌 첫 공식 대회였다.

프로 진출에 성공한 박소희(3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변소정(2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이 경기 내내 팀 공격을 주도했으나, 상대의 물량 공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열린 2021 WKBL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박소희와 변소정은 2, 3순위로 각각 부천 하나원큐, 인천 신한은행에 지명됐다. 이들은 전국체전 이후 소속팀으로 합류할 예정이기에, 이날 경기가 분당경영고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무대였다. 고교생으로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이들은 이번 주 중 각자 소속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기 후 만난 두 선수는 환한 미소와 함께 인터뷰에 응했다. 변소정은 “5명이 손발을 맞춰본 시간이 짧았다. 나와 (박)소희는 대표팀에 갔다 와서 우리끼리 운동을 많이 못 해봤다. 그래서 완성되지 않은 경기력이었지만, 한 달 준비한 것 치고는 경기력이 괜찮은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박소희 역시 “(변)소정이를 비롯한 팀원들과 함께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우승 욕심보다 즐기자는 마인드로 재밌게 경기한 것 같다”라며 오랜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고등학교에서 3년의 세월을 회상한 변소정은 “1학년 때 대회에 출전해서 우승도 많이 했다.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와 부상자 발생 등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래서 3년이란 시간이 정말 훅 지나간 것 같아 아쉽다”라고 말했다.

박소희는 오랜만에 참가한 대회 출전이 믿기지 않는듯했다. 그는 “1학년 공식 경기 이후로 오늘이 첫 공식 대회다. 그래서 5명이 같이 뛴다는게 사실 믿기지 않았다. 아직은 연습했던 것보다 부족한 것 같다. 부족한 걸 더 다듬어서 프로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라며 자신의 고교 시절을 돌아봤다.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은 프로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마주하면 어떨 것 같냐고 하자 박소희는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마주하면 웃길 것 같다(웃음). 경기에 투입된다면 포지션이 달라서 서로 매치업이 되진 않겠지만, 각자 위치에서 둘 다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변소정 역시 마찬가지. 그는 “방금 상상해봤는데, 어색해서 마냥 웃음이 나올 것 같다. 사실, 드래프트 전 트라이아웃 때 나와 (박)소희가 다른 팀이었는데, 그때 나도 모르게 소희가 골을 넣으면 박수를 치다가 같은 팀 선수들이 ‘너 뭐하냐’고 하더라(웃음). 실제로 프로에서 적으로 만나면 이상할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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