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명지대 정인호가 바라본 김태진 감독은?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4 15: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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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학년과 상관없이 기회를 잡고 실력을 보여준 선수를 뛰게 하는 감독님의 모습을 보면서 ‘이 분은 열심히 하는 걸 보고 경기를 뛰게 해주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정인호(190cm, F)는 이제 대학의 절반인 2년을 보냈다. 대회에서는 널뛰기 같은 성적을 남겼다. 2020년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에서는 평균 9분 2초 출전에 그쳐 2.7점에 머물렀지만, 2차 대회에서 평균 17.0점을 기록했다. 3점슛도 경기당 3개(성공률 45.0%)를 성공했다.

2021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에서 평균 25분 9초를 뛰고도 5.3점으로 득점력이 뚝 떨어졌다. 3점슛 성공률이 14.3%(2/14)로 뚝 떨어진 게 가장 큰 영향을 마쳤다. 부상으로 3차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정인호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다시 평균 13.0점을 기록하며 살아났다.

명지대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강릉에서 만난 정인호는 202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묻자 “제주도 전지훈련 때부터 1차 대회까지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1차 대회를 넘기고 부상을 당해서 2~3개월 쉬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 힘이 붙은 뒤 복귀해 대회를 치르니까 그 전보다 좋아졌다. 그래서 다행이다”며 “감독님께서 저에게 농구 외에도 성격과 멘탈을 바꿔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농구도 농구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하려는 모습과 자세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돌아봤다.

명지대 김태진 감독이 농구 외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언급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정인호는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성격은 소심하고, 자신감도 떨어지는 부분이다. 요즘 감독님께서 ‘네가 대표로 나가서 스트레칭을 주도하라’ 등 남들 앞에서 발표나 말을 많이 시키며 많은 걸 주문하신다”며 “주눅들지 않고 더 자신감을 가지려고 하고, 실수를 하더라도 웃으면서 ‘다음 번에 하면 되지’하는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태진 감독은 2020년 5월 명지대에 부임해 팀의 전력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2022년에는 대학농구리그 첫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노린다. 정인호는 김태진 감독 부임 후 기회를 받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정인호는 “감독님께서 전자랜드에서 10년 넘게 코치를 하셨고, 대학을 거쳐 프로에 간 선수들이 어떻게 은퇴하는지 다 보시고 그런 경험을 저희에게 설명을 해주시니까 감독님의 지도자 경력을 믿고 따라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여긴다”며 “주위에서 감독님이 냉정하다고 말씀하시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거짓이 없고 앞에 있는 것만 보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선수에게 기회를 줘서, 학년과 상관없이 기회를 잡고 실력을 보여준 선수를 뛰게 하는 감독님의 모습을 보면서 ‘이 분은 선수의 외적인 부분을 보지 않고, 열심히 하는 걸 보고 경기를 뛰게 해주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곁에서 보고 느낀 김태진 감독에 대해 설명했다.

명지대는 2020년 1월 3일 제주도로 떠나 본격적인 동계훈련에 들어간다.

정인호는 “제주도에 가서 다른 대학과 연습경기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저에게 많이 주문하시는 게 슛과 수비”라며 “상대팀에서도 제가 슛을 쏘는 선수라는 걸 알아서 강한 수비를 할 거다. 그걸 뿌리치고 슛을 던질 능력을 키워서 경기 때 보여줘야 한다. 수비는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2대2 수비와 프레스, 로테이션을 염두에 두고 잠자기 전에도 떠올리고 한 번 더 생각하려고 한다”고 했다.

정인호는 “연습의 결과물이 슛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무빙슛, 속공 상황 때 바로 잡아서 올라가는 슛이 제가 해줘야 하는 역할이다. 야간에 감독님, 코치님께서 슛 관련해서 많이 알려주시고, 전성현 선수의 영상을 자기 전에 많이 본다. 슛 타이밍과 슛 올라가는 밸런스를 많이 본다”며 “3점슛 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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