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말리그] KBL 클럽 출신 단대부중 편시연, 상대 에이스도 긴장했던 원맨쇼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1 15: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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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단대부중은 패했지만 편시연(178cm, G)은 지지 않았다.

단대부중은 21일 경복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0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남중부 예선 양정중과의 경기에서 79-81로 패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그들은 마지막 상대인 춘천중이 불참하면서 자연스럽게 왕중왕전 진출을 이뤘다.

전반까지는 양정중에 완전히 밀린 단대부중. 나란히 1승씩을 기록한 팀답지 않은 일방적인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부터 드라마가 쓰여지기 시작했다.

단대부중은 203cm의 최장신 센터 안세환이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신장의 열세로 인해 전반은 29-49, 20점차까지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후반부터 스몰 라인업을 가동하며 달리기 시작했고 양정중은 그들의 스피드를 극복하지 못했다.

박정웅, 백종원 등도 빛났지만 단대부중의 에이스는 누가 뭐라 해도 편시연이었다. KBL 클럽 시절, ‘리틀 김선형’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것처럼 그는 누구보다 빨랐고 정확했다.

편시연의 장점은 드리블 돌파. 빠르고 낮은 그의 드리블에 양정중은 속수무책이었다. 풀업 점퍼는 중등부 수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을 정도. 그렇게 편시연은 단대부중과 양정중의 점수차를 서서히 좁히기 시작했다.

양정중은 에이스 함윤수(182cm, G)를 앞세워 간신히 맞불을 놨다. 하지만 20점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는 순식간에 한 자릿수까지 좁혀졌고 끝내 역전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편시연에게 의존했던 단대부중의 공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점을 노출했다. 경기 종료 1분여, 편시연이 연속 6득점을 기록하며 역전 직전까지 끌고 갔지만 함윤수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결국 패하고 말았다.

비록 패했지만 편시연은 빛났다. 함윤수는 경기 후 “상대 에이스와의 경쟁에서 지고 싶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편시연에게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그처럼 빠른 선수를 막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편시연의 이날 기록은 32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6득점을 기록한 함윤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주인공이었다.

KBL 클럽 출신 선수들이 각 학교의 주축으로 뛰고 있는 이번 주말리그 예선에서도 그는 군계일학이다. 단신 가드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가진 편시연. 신체조건이 완성될 미래가 더 기대되는 것 역시 사실이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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