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U리그] 생애 첫 트리플더블 달성한 중앙대 박태준 “많이 놀랐다”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3 15: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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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민준구 기자] “농구하면서 처음 기록한 트리플더블인 것 같다. 많이 놀랐다.”

중앙대는 13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C조 예선 명지대와의 최종전에서 97-9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C조 1위를 획득한 중앙대는 또 한 번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중앙대에 있어 쉽지 않은 경기였다. 객관적인 전력차가 있었지만 무려 27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결국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명지대를 누르고 결선에 갈 수 있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맏형 박태준(179cm, G)이었다. 이날 10득점 13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박태준은 승리 후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간 느낌이 있다. 승리했지만 기분이 마냥 좋지는 않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한 사실은 지워지지 않는다. 박태준은 이에 대해 “농구하면서 처음 해낸 것 같다. 많이 놀랐다”라며 감정을 표현했다.

트리플더블은 빛났지만 8개의 실책은 아쉬운 점이었다. 명지대의 강한 압박 수비에 헤맸던 박태준. 그는 스스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실책이 많은 건 반드시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4학년 선수들이 많이 뛰지 않은 경기인 만큼 부담도 있었다. 내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앞으로는 욕심을 줄이고 내가 해야 할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 박태준의 말이다.

박태준에게는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있었다. 바로 4쿼터 종료 직전 공격권을 가지고 있었던 것. 하지만 선상혁(206cm, C)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는 실책이 됐다.

박태준은 “오늘 어시스트 느낌이 좋아서 마지막까지도 패스를 하려 했던 것 같다. (선)상혁이에게 기회를 주려 했는데 실수하고 나니 뜨끔했다. 내가 그냥 올라갔으면 됐는데…. 많이 아쉬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4학년인 박태준은 오는 23일 열리는 2020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받는 만큼 지명에 대한 기대도 큰 편이다.

박태준은 “지난 1차 대회, 그리고 이번 2차 대회를 통해 패스와 수비에 대한 부분은 조금식 어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공격력도 보여주고 싶지만 프로에서 단신 가드가 해야 할 역할은 수비와 어시스트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중앙대는 이날 명지대 전 승리로 1차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조 1위에 올랐다. 이제는 결선이다. 프로 스카우트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만큼 박태준이 더 큰 무대로 가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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