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셧아웃 노리는 박지수, 그의 정규리그 기록은 얼마나 대단했나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8 15:32:54
  • -
  • +
  • 인쇄

[점프볼=김용호 기자] 최초 또 최초. 모든 게 역사였다.

청주 KB스타즈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선다. 정규리그 2위에 자리했던 KB스타즈는 3위 신한은행과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있다.

KB스타즈가 챔피언결정전, 그리고 우승까지 내다보는 상황에서 결국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끌어 모으는 건 기둥 박지수다. 박지수는 지난 25일에 열렸던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한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우리은행에게 정규리그 1위의 분위기를 내줬을 때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었다. 그렇게 다시 힘들고 싶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는 2-0으로 끝내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이만한 각오를 내비치는 데에는 근거 있는 자신감이 있다. 그만큼 정규리그에서 박지수는 엄청난 기록들을 쏟아내며 역사 그 자체가 됐다.

먼저 박지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였다. 이는 박지수를 포함해 WKBL 역사상 8번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특히, 외국선수 제도가 폐지된 현재 국내선수들만 뛰는 시즌에 20득점을 넘은 건 박지수가 2009-2010시즌 김계령(21.5점), 김정은(20.0점) 이후 11년 만이다(물론 외국선수가 뛰던 시즌에 평균 20득점을 넘은 경우도 세 차례나 있다).

다만, 여기서 박지수를 더 돋보이게 하는 건 리바운드다. 박지수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15.2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외국선수가 없는 시즌에 평균 20-10을 기록한 건 박지수가 1999년 여름리그 정은순(23.7점 11.2리바운드) 이후 실로 오랜만이다.

득점에서 1점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걸 감안했을 때 박지수가 평균 15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건 더욱 주목받을 만하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록의 진가가 더욱 드러난다. 정은순이 평균 20-10을 기록한 1999년에는 정규리그가 15경기만 진행됐다. 박지수는 그 두 배인 30경기를 소화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대기록을 쓴 것이다. 더욱이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전 경기 더블더블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면서 그 가치를 더욱 높였다.

덕분에 박지수는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도 최초의 기록을 이어갔다. 통계 부문에서 최초로 5관왕(득점상, 2점 야투상, 리바운드상, 블록상, 윤덕주상)을 차지함을 물론, 여기에 MVP와 BEST5를 더하면서 이미 자신의 신기록이었던 시상식 6관왕을 넘어 7관왕에 올랐다.

박지수의 기록 달성 행진은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박지수는 현재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에서 총 10회의 더블더블을 기록했는데, 이는 통산 3위의 이종애(14회)에 근접해있다. KB스타즈가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한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기록. 과연 박지수는 또 어떤 역사를 쓰게 될까. KB스타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후 6시에 팁오프된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