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U리그] ‘천안 론도’ 14어시스트 기록한 상명대 정주영 “최선을 다한 결과”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9 15: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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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민준구 기자] ‘천안 론도’가 패스를 건네자 승리가 따라왔다.

상명대의 2학년 정주영은 2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단국대와의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6득점 4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94-80, 승리를 이끌었다.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하는 상명대. 그중에서도 정주영은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던 선수였다. 그러나 이날 윤원상과 조종민, 윤성준, 김태호가 버틴 단국대의 앞선을 상대로 패스 강의를 하며 상명대의 승리를 책임졌다.

정주영은 승리 후 “(고승진)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집중하려 했다. 그렇게 되면 속공 상황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따르려 했던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단국대의 에이스 윤원상은 상명대 전에서 13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맹활약이었지만 대학 최고의 득점력을 과시하는 그가 13득점에 그쳤다는 건 큰 문제였다. 그 중심에는 이호준과 함께 윤원상의 발을 묶은 정주영이 있었다.

정주영은 “단국대의 에이스는 누가 뭐라 해도 윤원상 선수다. 최대한 막아내려고 노력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성환의 졸업 이후 재빠르게 대체자를 찾은 상명대. 어쩌면 정주영은 전성환보다 더 업그레이된 버전의 포인트가드일지도 모른다(정주영 본인은 손사래를 쳤지만 말이다). 스피드와 돌파력, 여기에 동료를 살피는 시야까지 포인트가드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모두 갖췄다. 마치 LA 레이커스의 라존 론도처럼 말이다.

정주영의 하이라이트는 3쿼터에 나왔다. 압박 수비를 통한 역습으로 기세를 올리던 단국대. 하지만 상명대는 정주영의 정확한 패스로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는 단국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한 방이 됐다.

정주영은 “단국대가 압박하는 걸 미리 알았고 최대한 여유롭게 하려 했다.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는 언제나 자신 있다. 단국대가 내게 도움 수비를 하다 보니 다른 곳에 기회가 생겼고 동료를 살려주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상명대는 오는 31일 결선 토너먼트에 나선다. 언더독의 반란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터. 정주영은 “단국대도 대학 무대에서 굉장히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을 꺾은 만큼 오늘처럼만 하면 누구와 만나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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