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U리그] ‘돌격대장’ 김준환-‘헌신하는’ 이용기, 서로를 말하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1 14: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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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이재범 기자] “이용기는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선수다. 리바운드 가담 등 궂은일을 잘 해서 경기 내용이 좋다.”
“김준환은 돌격대장이다. 상대방이 알고 있어도 막지 못한다.”

경희대는 10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2차 대회 남자 대학부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건국대를 78-59로 승리하며 단국대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1위를 확정했다.

경희대는 이날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건국대에게 19점 차이의 완승을 거뒀다. 이 가운데 4학년인 김준환(187cm, G)과 이용기(191cm, F)가 눈에 띄었다.

김준환은 2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아깝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이용기는 1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으로 공수 활약했다. 이사성이 부상으로 빠져 높이가 낮아진 경희대는 4학년 두 선수가 더블더블을 기록해 리바운드에서 44-33으로 우위였다.

대학 4학년들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팀을 떠난다. 23일 예정된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프로 지명을 기다린다.

이날 경기 후 4년 동안 동고동락한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김준환은 “용기는 1차 대회와 달리 2차 대회에서 자신있게 플레이를 한다”며 “이타적인 플레이보다 자기 플레이를 본 뒤 동료의 기회를 살핀다. 리바운드 가담 등 궂은일을 잘 해서 경기 내용이 좋다”고 했다.

이어 “용기는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선수”라며 “용기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용기는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한다. 운동하기 한 시간 전에 치료도 받고, 준비를 하는데 그런 걸 배운다. 용기 따라서 저도 운동을 나간다”고 덧붙였다.

김준환은 4쿼터 중반 교체되지 않고 끝까지 뛰었다면 트리플더블을 할 수 있었다고 하자 “욕심 버리고 동료를 보는 연습을 많이 한다. 저도 제가 어시스트를 많이 했는지 몰랐다”며 “코치님께서 (4쿼터 중에) 어시스트 3개를 더 하면 트리플더블이라고 알려주셨다. 감독님께선 그런 거 신경 쓰지 말라고 하셨다. 아쉽지만, 다음에 하면 된다”고 트리플더블을 놓친 걸 개의치 않았다.

이용기는 “준환이가 1차 대회보다 팀을 위해서 희생을 많이 한다. 센터가 없는데 리바운드에 많이 참여한다”며 “1차 대회 때 준환이가 득점을 많이 해서 상대가 이를 대비하고 나온다. 준환이가 이 때 외곽의 득점 기회도 많이 봐줘서 어시스트도 많이 했다”고 김준환을 치켜세웠다.

이어 “준환이는 돌격대장이다. 상대방이 알고 있어도 막지 못한다. 4학년 때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훈련한다. 저와 준환이가 잘 하니까 후배들도 잘 따라온다”며 “준환이가 공격력이 좋았던 1차 대회처럼 2차 대회에서도 잘 해주고 있다. 준환이 외에도 다른 선수들이 공격을 해줘서 준환이도 자기 공격을 하면서 하고 싶은 플레이를 잘 한다. 그런 면이 잘 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경희대는 1차 대회에서 김준환만 돋보여 3패를 당했다. 2차 대회에선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일찌감치 조1위를 확정했다.

이용기는 “1차 대회 때도 준환이 외에 다른 선수 득점이 안 나왔다”며 “감독님께서 ‘같이 해주고 열심히 한다면 좋아질 거’라고 하셨는데 다 같이 그렇게 해서 고르게 활약한다”고 2차 대회에서 달라진 비결을 전했다.

경희대는 13일 2패 중인 단국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사진_ 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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