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함덕초 고상훈, “김선형과 르브론을 좋아한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2 13: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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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수비가 막지 못하는 돌파 능력이 뛰어난 김선형 선수와 르브론 제임스를 좋아한다.”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초등부 농구에선 한 해 좋은 성적을 내면 전력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는 편이다. 주축 선수들이 중학교로 진학한 뒤 다시 전력을 끌어올리는 기간이 필요하다. 초등부 선수들은 1년 사이에 엄청나게 성장한다. 가용 인원도 많지 않아서 고학년들이 경기를 많이 뛰는 편이다. 이 때문에 2~3년 가량 다시 선수들을 성장시켜 좋은 성적을 거두곤 한다.

제주 함덕초는 윤덕주배 2018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초등학교농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당시 함덕초의 전력은 전국 4강 정도로 평가 받았다. 그렇지만, 다른 대회에선 운이 없었다. 우승후보들과 예선부터 만나거나 결선 토너먼트에서 처음부터 맞붙었다.

함덕초는 지난해 경험을 쌓는데 주력했다. 올해는 6학년인 김태연(167cm)과 고상훈(162cm)이 팀의 중심을 잡아준다.

지난 2일 제주 함덕초 체육관에서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고상훈은 “2년 전에 방과 후 학습에서 농구를 배운 뒤 농구선수를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려서 농구를 시작했다”며 “방과 후 학습에서 농구를 처음 배울 때부터 수비를 따돌리고 슛을 넣고 하는 게 재미있었다”고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들려줬다.

제주도에는 FC 제주라는 프로축구단이 있다. 제주도에선 축구와 익숙하고, 평소에도 초등학생들이 축구를 많이 하는 편이다. 함덕초는 농구부를 위해 방과 후 수업에서 농구 수업을 진행한다. 여기에서 농구에 흥미를 느낀 선수들이 농구 선수를 시작한다. 고상훈도 그 중 한 명이다.

고상훈은 “방과 후 수업 때는 학생이라면 농구부에선 감독님, 코치님께서 선수처럼 대해주신다”며 “할 때는 하지만, 팀이 집중을 못할 때 형으로서 집중하자고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때가 힘들다”고 방과 후 수업과 농구선수로 생활할 때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날 오후 훈련에서 자체 5대5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고상훈은 경기 중반까지 중거리슛 중심으로 플레이를 했다. 슛 정확도가 떨어지자 이후에는 오른쪽 돌파로 득점을 올렸다. 팀의 골밑을 책임져야 하는데다 이날 돌파 중심의 훈련을 많이 했다는 걸 고려한다면 중거리슛 시도가 많았던 건 조금 아쉬웠다.

고상훈은 “손가락을 조금 다쳐서 안에서 플레이를 많이 하지 못했다”며 “1대1 훈련을 할 때와 달리 경기를 할 때는 다른 선수들도 많아서 1대1 훈련했던 게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득점 욕심도 있어서 그런 거 같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계속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팀의 주장인 김태연은 “우리 팀이 이기기 위해선 저와 고상훈이 잘 해야 한다. 고상훈은 아무 곳에서나 잡아서 돌파를 잘 한다”고 고상훈의 장점을 돌파로 꼽았다. 고상훈은 “김태연은 속공과 레이업, 패스를 잘 하는 선수”라고 화답했다.

돌파 능력이 뛰어난 고상훈은 “김선형 선수와 르브론 제임스를 좋아한다. 김선형 선수도, 르브론 선수도 제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잘 한다. 수비가 막지 못하는 돌파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고상훈은 “팀의 에이스가 되고 싶다. 에이스가 되기 위해서 팀 동료들의 마음을 잘 알고, 팀과 함께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패스도 잘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올해 5대5 농구대회로선 처음으로 2020 전국 유소년 HARMONY 농구리그가 각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함덕초도 곧 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낼 듯 하다. 고상훈이 자신이 좋아하는 돌파 능력을 뽐낸다면 함덕초는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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