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니가 더 잘해" 춘천여고와 PEC Girls의 훈훈했던 한판 승부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4 13: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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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서호민 기자] 엘리트와 클럽이 3x3 무대에서 한판 승부를 벌였다. 양 팀 선수들은 코트 안에서 치열한 기싸움을 보이면서도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서로 덕담을 주고 받으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24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 앞 특설코트에선 KB국민은행 LiiV 3x3 코리아투어 2020 양구대회가 개막했다. 24일과 25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유독 많은 여자 팀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춘천여고 엘리트 농구부원들로 구성된 위기탈출 넘버4와 전국 유소녀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PEC Girls가 3x3 무대에서 한판 승부를 벌였다.

위기탈출 넘버4는 엘리트 농구부답게 초반부터 183cm 최장신 박성진을 앞세워 골밑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이에 질세라 중학생들을 내세운 PEC Girls 역시 높이에서 열세를 보였으나 언니들에 뒤지지 않는 체력과 개인 기량을 과시했다.

결과는 위기탈출 넘버 4의 21-6 셧아웃 승리. 평소와 다른 환경과 분위기에서 경기에 나선 위기탈출 넘버 4 선수들은 "5대5와는 룰이 달라서 적응하지 못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막상 해보니 재밌었다"고 입을 모았다.

상대인 PEC Girls의 기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을까. "저희가 이기긴 했지만 개인 기량면에서는 확실히 저희보다 한수 위였다. 클럽 출신이지만 결코 얕보아선 안 된다는 걸 느꼈다. 전체적인 기량이 좋아서 놀랐다"고 말한 뒤 "비선출이어도 생각보다 실력이 더 뛰어나더라. 크로스 오버 드리블 등 드리블 능력이 뛰어났다"고 덧붙였다.

그간 엘리트 팀들과는 대결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PEC Girls 역시 이번 맞대결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주장 이예은은 "엘리트 언니들과 맞붙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3x3 대회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하니깐 즐거웠다"면서 "키가 너무 커서 고생했다(웃음). 또 선수마다 외곽슛 능력이 출중했다. 골밑, 외곽, 팀 플레이 등 도무지 빈 틈이 보이지 않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양 팀 모두 경기 감각 유지와 색다른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3x3 대회에 나섰다. 올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고농구대회, 유소년 농구대회가 취소되면서 경기 감각을 쌓는데 애를 먹었다. 때문에 이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경기 감각을 쌓으면서 개인 기술 향상에 큰 도움이 될 터.

위기탈출 넘버4 최슬기는 "올해 코로나로 인해 모든 대회가 취소돼 대회에 갈증이 컸다. 3x3 종목이 생소하지만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어느 정도 경기 감각을 쌓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경기 감각을 쌓는데 3x3 대회가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PEC Girls 팀원들의 뛰어난 개인 기량을 보고 느끼는 점이 많았다. 저희 역시 개인 기량을 더 연마해야 할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마찬가지로 PEC Girsl의 김지윤 역시 "모처럼 이렇게 대회에 나와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승리에 연연하기 보다는 즐기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 또 춘천여고 선수들도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고, 나중에 멋진 프로 선수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언니들의 선전을 바랐다.

 

엘리트와 클럽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3x3 무대에 도전한 이들이 바라던 성과를 거두며 이번 대회를 마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김지용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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