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U리그] ‘3점슛 3방’ 한양대 송수현, 19점 차 역전승을 이끌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1 13: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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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이재범 기자] “같이 뛰는 선수들이 괜찮다며 스크린을 걸어줄 테니까 슛을 던지라고 했다. 감독님, 코치님도 자신있게 하라고 하셔서 마음 편하게 경기에 나서서 (3점슛이) 잘 들어갔다.”

한양대는 10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2차 대회 남자 대학부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중앙대에게 77-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명지대에게 일격을 당했던 한양대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전반 한 때 19점 차이(경기기록지에는 최다 점수 차이가 20점(19-39)이지만, 실제 경기에서 최다 점수 차이는 2쿼터 6분 26초 선상혁이 덩크를 성공할 때 득점인 19점(18-37)임)로 뒤졌던 한양대는 전준우와 서문세찬의 활약으로 34-43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양대는 2쿼터 막판 흐름을 3쿼터에 이어나갔다. 3쿼터 중반 50-50,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역전까지는 못하며 60-65로 4쿼터를 맞이했다.

한양대는 4쿼터 초반 송수현의 3점슛 3방을 앞세워 다시 71-7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한양대는 결국 이승우의 결승 자유투로 귀중한 역전승을 따냈다.

한양대는 1차 대회에서 팀을 이끌었던 오재현과 이근휘 없이 2차 대회를 치르고 있다. 송수현이 이들을 대신해 중요할 때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주장다운 활약을 펼쳤다. 송수현은 이날 11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준우는 “송수현 형이 3점슛 3개를 연속으로 넣어서 점수 차이를 좁혀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송수현은 이날 승리한 뒤 “(초반에 끌려가) 잘 안 풀릴 줄 알았는데 이겨서 좋다. 고려대까지 이겨서 결선에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한 뒤 “(경기 초반에는) 공격할 때 전부 급하게 한 감이 있어서 끌려갔다. 수비와 박스아웃 후 리바운드를 잡아서 경기를 풀어나가니까 공격이 차분해지고 공도 잘 돌았다. 그래서 따라잡았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팀 내 최다인 23점을 올린 서문세찬과 2쿼터에만 7점 3블록으로 공수 활약한 전준우가 있었기에 역전이 가능했다.

송수현은 “제가 초반에 너무 부진해서 미안했다. 제가 잡아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애들이 잘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전준우는 수비에서 블록으로 상대 공격을 잘 차단했다. 서문세찬은 속공을 뛰고, 팀 득점이 안 될 때 3점슛 등으로 득점을 해줘서 따라가게 만들어줬다”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송수현은 4쿼터에서 3점슛을 성공했을 때 포효하기도 했다. 송수현은 “초반에 고전해서 혼자서 주눅들어 있었다”며 “같이 뛰는 선수들이 괜찮다며 스크린을 걸어줄 테니까 슛을 던지라고 했다. 감독님, 코치님도 자신있게 하라고 하셔서 마음 편하게 경기에 나서서 (3점슛이) 잘 들어갔다”고 동료와 코칭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송수현은 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오재현이나 이근휘처럼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다. 그렇지만, 팀을 위해서 희생할 줄 알고, 때론 승부에 결정적인 3점슛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다. 이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어 고려대와 경기가 어쩌면 대학무대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한 경기라도 더 뛰기 위해선 고려대에게 승리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해야 한다.

송수현은 “자만하지 않고, 하던 대로 다 같이 마음 잡고 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거다”며 “개인적인 플레이보다 유기적으로 볼을 돌리면서, 무리하지 않고 다같이 득점을 올리고, 오늘(10일)보다 더 수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한양대는 12일 오후 1시 고려대와 맞붙는다.

#사진_ 한필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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