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고 에이스 권순우, 연맹회장기 조1위를 자신하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6 12: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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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이번에 조도 잘 만난 거 같아서 무조건 1위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권순우(190cm, G/F)는 2학년이었던 지난해 6개 대회에서 평균 23.0점 5.8리바운드 1.8어시스트 2.2스틸 3점슛 성공 1.3개를 기록했다. 특히, 2019년 첫 대회였던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서 평균 17.3점에 그쳤을 뿐 나머지 5개 대회에선 평균 20점 이상 올렸다. 3학년이 된 권순우는 군산고의 확실한 에이스다.

군산고는 지난 13일 군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우석대와 연습경기에서 74-52로 이겼다. 연습경기 후 만난 권순우는 “올해 2월부터 지금까지 ‘대회 언제 하나?’ 생각만 했는데 막상 대회를 한다고 하니까 긴장이 많이 되면서도 지금까지 준비를 열심히 했기에 자신도 있다”며 “이번에 조도 잘 만난 거 같아서 무조건 1위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군산고는 오는 21일 경상북도 김천시에서 열리는 2020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경복고, 동아고, 광주고와 함께 C조에 속했다. 확실한 강팀이 없어 1위를 노려볼 수 있는 조에 편성이다.

권순우는 1위를 할 수 있냐고 재차 확인하자 “경복고나 동아고와 연습경기를 해 본적은 없지만, 소문으로 듣기에는 엄청나게 잘 하지는 않는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준비를 열심히 하고 가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광주고는 전력이 많이 약한 팀으로 알려져 있다. 경복고나 동아고 역시 군산고처럼 조 편성을 보며 조1위가 가능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권순우는 “맞다. 그럴 거 같다”며 웃은 뒤 “광주고 빼고는 그 팀들도 당연히 조1위 할 거라고 생각할 거다”고 인정했다.

권순우는 지난 1월 초 만났을 때 “(지난해에는) 우리의 위치를 잘 이해하지 못해 코치님께 쉬자는 말도 많이 했다”며 “이번에는 진짜 저희의 위치가 제일 못하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제일 잘 하기 위해서 쉬지 않고 훈련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훈련의 성과를 3월부터 열리는 대회에서 거뒀어야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며 힘들었던 동계훈련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권순우는 “6월까지 ‘올해는 대회가 없겠구나’ 싶어서 실망도 하면서 훈련을 살살 하고, 몸 관리를 했다. 살도 쪘었다”며 “8월 21일 대회 개최가 확정된 이후 바짝 긴장하며 훈련을 힘들게 했다”고 대회 없이 보낸 3학년 1학기를 돌아봤다.

이어 “지금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면서도 “스피드나 체력이 조금 떨어지는데 나머지 머리를 쓰거나 기술적인 플레이에선 이전보다 나아졌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도) 다른 방법을 활용해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권순우의 약점 중 하나는 자신의 공격에 집중해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려주지 못하는 것이다. 권순우는 “슛 폼을 완전히 바꿨고, 제 공격보다 동료들의 기회를 봐주면서 경기를 한다”며 “제가 무리를 하지 않고 외곽으로 많이 빼주고, 팀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했다.

권순우와 동기인 배현수는 “권순우도 가드이기 때문에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서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권순우의 말에 동의했다.

권순우는 또 다른 약점인 외곽슛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하루 슛 1,000개 던지고, 슛 폼을 바꾸기도 했다. 권순우는 슛 폼을 다시 한 번 더 바꿨는지 묻자 “또 바꿨다. 타점을 조금 내리고 포물선과 팔로우를 좀 더 가다듬었다”며 “정확도는 좋아졌다”고 했다.

군산고는 우석대와 연습경기에서 스피드를 바탕으로 속공과 조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원활한 볼 흐름 속에 잠시 볼이 멈추는 시간이 있다면 권순우가 볼을 가졌을 때다.

권순우는 “저도 많이 부족한데 우리 선수들의 1대1 능력이 떨어진다. 저도 떨어지지만, 공격 제한 시간이 7초나 8초 정도로 많이 남지 않았을 때는 제가 어떻게든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거나 실패를 하더라도 제가 마무리를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군산고의 약점은 높이다. 높이를 대변하는 리바운드가 군산고의 팀 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다.

권순우는 “높이는 우리 팀의 가장 큰 단점이다. 다섯 명이 박스아웃을 하고, 공격 리바운드를 뺏겨서 실점을 하더라도 곧바로 역습해서 체력과 스피드로 승부를 하려고 한다”며 “이건 다른 팀이 아닌 우리 팀이 할 수 있는 거다. 제가 더 열심히 한다면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높이의 아쉬움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군산고는 21일 광주고와 첫 경기를 갖는다. 권순우의 바람처럼 조1위를 차지한다면 8강이나 4강 진출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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