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여수로 내려온 화양고 이지용-김정현, “만족한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9 12: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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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화양고 이지용과 김정현(사진 왼쪽) 

[점프볼=이재범 기자] “여수로 내려와서 만족한다. 경기도 많이 뛰고, 몸도 좋아지고, 실력도 늘고 있다.”(김정현)
“저도 경기를 많이 뛰고, 피지컬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드는데 충실해서 만족한다.”(이지용)

김정현(183cm, G, 1학년)과 이지용(194cm, F, 2학년)은 홍대부중과 호계중에서 여천중으로 전학한 뒤 여수 화양고에 진학했다. 보통 재능있는 선수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전학 가는 것과 반대다. 수도권으로 선수들이 몰리면 지방의 학교는 선수층이 얕아지고, 수도권의 학교는 너무 많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대로 주지 못한다. 김정현과 이지용은 경기를 좀 더 많이 뛸 수 있는 지방으로 내려가는 걸 선택했다.

지난 11일 전라남도 여수시 여천중학교 체육관에서 여수 화양고와 여천중의 연습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를 만났다.

김정현은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난 뒤 괜찮다. 서울에선 숙소 생활을 못 했는데 지금은 숙소생활을 하면서 적응했다”고, 이지용은 “처음 왔을 땐 적응도 안 되었는데 2~3달 지나니까 형들이 잘 챙겨주고, 선생님도 잘 해주셔서 적응 잘 하며 지내고 있다”고 전학한 뒤 생활을 전했다.

“저는 패스를 잘 하는 선수”라고 자신을 설명한 김정현은 “이지용 형은 필요할 때마다 리바운드를 잡아주고, 궂은일을 해주고, 3점슛도 넣어주는 선수”라고 이지용의 장점을 들려줬다. 이지용은 “저는 수비나 리바운드 등 팀에 도움이 되는 걸 해주는 선수”라며 “김정현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패스도 잘 하고, 3점슛도 잘 넣어주고, 시야가 넓어서 좁은 공간에도 패스를 잘 넣어줘서 득점할 기회를 만들어준다”고 화답했다.

여수 화양고 최명도 코치는 현재 용인 삼성생명 김익겸 컨디셔닝 코치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더불어 화양고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훈련에 필요한 여러 기구를 갖췄다. 일부 학교에선 여수로 내려와 화양고의 피지컬 트레이닝을 배워가기도 한다.

7월 초 여수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명지대도 화양고 선수들과 함께 피지컬 트레이닝을 경험했다. 명지대 문시윤은 “우리가 이전까지 접하지 못했던 운동이라서 새로운 느낌이었다. 똑같이 힘들어도 몸에 도움이 된다는 게 느껴졌다”고 피지컬 트레이닝을 유익하게 여겼다. 명지대 선수들 대부분 마찬가지 반응이었다.

최명도 코치는 피지컬 트레이닝으로 선수들의 몸을 단단하게 만들 뿐 아니라 선수들의 기본기도 착실하게 다진다.
 

▲ 여수 화양고 이지용과 김정현(사진 왼쪽) 
김정현은 “코어 근육, 엉덩이 힘이 좋아서 점프나 순간 스피드가 좋아졌다. 슛도 좋아지고, 드리블도 잘 못 했는데 지금은 드리블도 잘 친다”고 여수로 내려온 뒤 기량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이지용 역시 “최명도 코치님을 처음 만났을 때 복근 힘이 없어서 복근 힘을 키우고, 김익겸 선생님, 최명도 코치님과 함께 훈련하면서 몸에 잠 들어있는 근육들을 깨웠다”며 “엄청 말랐는데 몸이 좋아지고 있다. 슛이나 순간 스피드, 탄력이 좋아졌다”고 했다.

김정현은 “여수로 내려와서 만족한다. 경기도 많이 뛰고, 몸도 좋아지고, 실력도 늘고 있다”고, 이지용은 “저도 경기를 많이 뛰고, 피지컬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드는데 충실해서 만족한다”고 여수에 내려오길 잘 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현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고 싶다. 최명도 선생님께서 시키시는 훈련을 열심히 하면서 개인훈련도 열심히 할 거다”며 “제가 자세를 낮추지 못해서 자세를 좀 더 낮추고 힘을 더 키워야 한다”고 바랐다.

이지용은 “기량에선 자세를 낮추고 힘을 키워야 한다”며 “내년에 3학년이기에 슛이나 돌파 능력도 키워서 아버지께서 졸업하신 동국대에 진학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김정현과 이지용이 여수 화양고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며 더욱 성장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다면 더 많은 선수들이 더 많이 뛸 수 있는 지방으로 전학을 고려할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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