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DB 이상범 감독이 OR 허용을 패인으로 꼽은 이유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9 12:37:59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LG는 공격 리바운드 이후 30점을 올렸다. 정규경기 통산 LG의 두 번째 높은 기록이다. KBL 통틀어 11번째 나온 기록이기도 하다.

창원 LG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84-76으로 이겼다. LG는 DB와 맞대결 6연패 사슬을 끊고 홈 2연승을 달렸다. 더불어 3승 5패를 기록해 DB, 부산 KT와 공동 7위에 자리잡았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야투 성공 27.43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고, 야투 성공률도 39.3%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40% 미만이다. 이 때문에 평균 득점에서 DB보다 0.1점 많은 79.0점을 기록하며 9위였다.

이날은 3점슛 10개를 터트렸고, 야투성공률도 40.9%로 평소보다 조금 더 끌어올렸다. LG가 득점 부진에도 다른 구단보다 확실히 앞서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유일하게 80% 이상인 83.0%의 자유투 성공률이었다. 이날도 23개의 자유투 중 20개를 넣었다. 성공률 87.0%였다.

LG가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여기에 또 하나를 덧붙인다면 공격 리바운드다. LG는 공격 리바운드에서 13-8로 우위였다. 수치로만 따지면 많지 않다.

LG는 대신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에서 30-13으로 DB를 압도했다. 참고로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은 팀 공격 리바운드 상황까지 반영한다. 팀 공격 리바운드는 터치 아웃 등 상황에서 공격권을 그대로 유지했을 때 주어진다.

DB 이상범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두경민과 허웅 이외의 선수들이 득점을 해줘야 한다고 언급한 뒤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기면 수비를 그만큼 더 해야 한다. 또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면 쉬운 득점을 허용한다”며 “우리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을 때 쉬운 득점 기회를 잡았는데 반대가 되었다. 결정적일 때 그런 게 나오면 분위기가 떨어진다”고 공격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DB는 이상범 감독의 강조에도 공격 리바운드 이후 실점을 많이 했고, 결국 졌다. 이상범 감독은 이날 패한 뒤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내줘서 흐름이 끊어졌다. 그게 패인이다”고 했다.

그렇다면 LG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30점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KBL이 제공한 정규경기 통산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을 살펴보면 30점 이상 기록은 통산 11번째다. 최다 기록은 인천 전자랜드가 2007년 12월 30일 서울 SK와 경기에서 기록한 34점이다.

LG는 2019년 2월 12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에서 31점을 기록한 바 있다. 30점은 LG의 통산 두 번째 많은 기록이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은 전자랜드가 지난 20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기록한 27점이며, 그 다음은 지난 25일 SK가 부산 KT와 경기에서 작성한 26점이다.

프로농구 출범 후 6,000경기 이상 열렸다. 이 기록은 1997~1998시즌부터 반영되었다. 한 경기에 두 팀의 기록이 나오는 걸 감안하면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이 30점 이상 나올 가능성은 0.09%(11/12020)에 불과하다.

DB는 공격 리바운드를 굉장히 많이 허용한 건 아니다. 한 경기 최다 공격 리바운드는 29개다. 이상범 감독이 그럼에도 공격 리바운드를 패인으로 꼽은 건 공격 리바운드 이후 너무 많은 실점을 했기 때문이다. 기록이 그것을 증명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