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계륵' 자밀 워니에게 달려 있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8 12: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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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워니가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서울 SK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와의 시즌 다섯 번째 S-더비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 3연패에 빠져 있는 SK는 시즌 전적 16승 23패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부산 KT와 승차는 3.5경기까지 벌어져 있다. SK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총 15경기가 남은 가운데 5할 승률을 맞추려면 남은 15경기에서 11승을 거둬야 한다.

올 시즌 SK는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 명단에 오르락내리락하며 바람 잘 날이 없었다. 김선형을 시작으로 안영준, 최준용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온전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코트 밖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최준용은 왼쪽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올 시즌 자밀 워니의 경기력 부진도 SK가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KBL 무대에서 2시즌 째 활약하고 있는 워니는 지난 시즌 평균 20.4득점 10.4리바운드 3.0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하며 최고 외국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워니의 모습에선 지난 시즌의 퍼포먼스를 온 데 간데 찾아볼 수가 없다. 올 시즌 워니는 정규리그 39경기에 출전해 평균 18.7득점 8.3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최근 연패 과정에서 워니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워니는 최근 3경기에서 12.3득점 6.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야투율은 29.6%로 흐름이 매우 좋지 못했다. 워니의 기대치를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수치다. 워니는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 25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단 5득점에 그치며 매우 부진했다.

워니가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워니의 과체중이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워니는 올 시즌에 앞서 팀에 합류했을 때 지난 시즌에 비해 체중이 10kg 가량 불어난 상태로 나타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워니의 최대 강점은 포스트 장악력이다. 지난 시즌 포스트에서 워니를 막아설 자는 아무도 없었다. 여기에 백보드를 활용한 한 박자 빠른 훅 슛은 그의 시그니처 무브였다. 그런데 올 시즌 들어서는 과체중으로 인해 민첩성이 떨어진 탓인지 훅슛의 정확도가 지난 시즌만 못하다. 또한 골밑에서의 적극성도 다소 떨어진 상태다.  

그런데 워니의 올 시즌 부진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듯 하다. 바로 '멘탈'이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비시즌 때 워니는 개인적인 문제로 마음고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문경은 감독은 워니의 몸 상태가 올라올 때까지 최대한 믿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문 감독은 국가대표 휴식기 동안 워니에게 먼저 다가가 어르고 달래며 ‘길들이기’에 신경 썼다고 한다.

 

문 감독은 "유니폼 입고 있는 모습을 보면 여전히 배가 많이 나왔더라(웃음). 그래도 휴식기 때 뛰는 훈련을 비롯해 수비 훈련도 열심히 잘해줬다. 실제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전과 달리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현재 세컨 옵션인 닉 미네라스가 워니가 부진한 틈을 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SK로선 메인 옵션인 워니가 다시 제 컨디션을 되찾아야 최적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SK는 현재 김선형, 안영준 등 주축 선수들이 전력에 돌아와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꿈꾸고 있다. 다만, 이러한 목표가 이뤄지려면 메인 옵션인 워니의 부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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