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화양고 김찬웅, 송교창처럼 성장하려면 끈기가 필요하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5 12: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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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KBL에선 최준용, 송교창 선수처럼 되고 싶다. 최준용 선수는 키가 큰데도 드리블과 슛이 좋다. 교창이 형도 똑같이 잘 해서 닮고 싶다.”

여수화양고는 9명이란 적은 인원으로 2020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렇지만, 차성호(197cm, C)라는 확실한 센터와 190대 중반의 여러 포워드가 포진해 높이에서 다른 팀에 밀리지 않은 선수 구성이다. 재능 많은 포워드 중 한 명이 2학년인 김찬웅(192cm, F)이다.

지난 12일 여수화양고 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김찬웅은 “중학교 2학년 때 스포츠 농구 동아리를 하고 있었는데 중학교 선생님께서 오셔서 농구를 해보라고 권유해 농구를 시작했다”며 “스피드와 탄력이 좋고, 수비가 앞에 있어도 3점슛을 넣을 수 있다. 단점은 체력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제가 아픈 곳이 있어서 많이 쉬었기에 체력에서 부족하다”며 “체력을 다지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새벽에 일찍 나와서 러닝과 보강 운동을 하고, 본 운동할 때 끝까지 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찬웅과 같은 2학년인 박민재(177cm, G)는 “키가 큰 데 기동력이 좋아서 속공 가담을 잘 하고, 1대1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김찬웅의 장점을 들려줬다.

오는 21일부터 경상북도 김천에서 연맹회장기가 열린다. 여수화양고는 청주신흥고, 배재고, 광신방송예술고와 함께 F조다. 우승권에 근접한 확실한 강팀이 없어 충분히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김찬웅은 “대회 준비는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고, 최명도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손발을 맞춰서 즐겁게 대회를 치렀으면 좋겠다. 아직 대회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데 호흡을 계속 맞춰나간다”며 “저와 차성호가 호흡을 잘 맞춰서 플레이를 한다면 원하는 대로 이뤄질 거 같다”고 내다봤다.

송교창(KCC)의 중학교 시절 스승인 여수화양고 최명도 코치는 김찬웅을 송교창과 비교한다. 신체조건이 좋은데다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순간 스피드는 오히려 송교창보다 더 낫다고 김찬웅을 치켜세웠다. 다만, 끈기에서 송교창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고 했다.

최명도 코치는 송교창이 중학교 시절 “(송교창이) 팀 사정상 센터로 뛰고 있지만 신장이나 파워, 그리고 스피드를 고려한다면 장차 스윙맨으로 키워져야 할 선수다. 물론 슈팅 능력을 키워야 하겠지만 슛 셀렉션이 좋은 만큼 노력이 더해지면 충분히 성장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중학교 때 농구를 시작한 송교창은 KBL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는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곧바로 KBL 무대에 뛰어든데다 끈기 있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가진 자질만 따진다면 김찬웅 역시 송교창처럼 성장할 수 있다. 다만, 그만큼 끈기 있는 노력이 뒤따라야만 한다. 지금 몸이 편하면 나중에 두 배 이상의 노력을 더 해야 한다. 김찬웅이 프로 선수로 대성하려면 지금부터 꾸준한 노력이 필수다.

김찬웅은 “NBA에선 케빈 듀란트를 닮고 싶다. 긴 팔과 수비를 제친 뒤 점퍼를 성공시키는 모습이 멋지다”며 “KBL에선 최준용, 송교창 선수처럼 되고 싶다. 최준용 선수는 키가 큰데도 드리블과 슛이 좋다. 교창이 형도 똑같이 잘 해서 닮고 싶다”고 바랐다.

김찬웅에게 당장 주어진 역할은 연맹회장기와 오는 9월 열리는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를 잘 치르는 것이다. 이후 고등학교 마지막인 3학년을 준비해야 한다. 인원이 적은 여수화양고에서 주전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면 김찬웅은 자신의 바람처럼 최준용이나 송교창처럼 KBL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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